[건설사 인사 풍향계]롯데건설, 임원 20% 감원 속 해외·플랜트 재편부진 실적 영향 풀이, 주택·CM·자산운영 사업부문도 쇄신
박새롬 기자공개 2024-12-17 08:06:0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플랜트·해외·주택·CM본부 등 주요 사업부 임원을 교체했다. 기존 미등기임원 20%가 짐을 쌌다. 다만 신규 승진자를 고려하면 전체 임원의 숫자는 7명 줄었다. 특히 실적이 좋지 않은 해외사업과 플랜트사업 부문에서 수장 교체가 있는 점이 눈에 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12일) 롯데건설은 임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플랜트사업본부와 해외영업실 수장이 바뀐 것을 비롯해 쇄신 인사가 이뤄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미등기임원 51명 가운데 20%가량인 11명이 퇴임했다. 보직 인사와 맞물려 주택사업과 해외영업, 개발사업 등은 각각 2개로 나뉘었던 부문이 하나로 통합되는 조직개편이 일부 이뤄졌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수장이 교체됐다. 2020년부터 5년간 플랜트사업본부를 총괄했던 신치호 전무가 사임하면서 신만수 상무가 자리를 채웠다. 신 상무는 2021년 플랜트조달부문장을 거쳐 2022년부터 전략기획부문에서 근무했다. 국내 플랜트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플랜트부문 매출총이익은 마이너스(-) 601억원이다. 지난해 적자 전환해 올해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해외영업실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김상민 상무가 퇴임하면서 김영주 해외영업1부문장이 실장 자리에 올랐다. 해외영업1부문과 해외영업2부문이 통합되면서 기존 2부문장인 김영일 상무가 해외영업부문장을 맡았다.
해외 및 플랜트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해외사업부문 매출액은 4483억원이다. 전년 동기 9082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해외 도급 매출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랜트 사업 매출이 같은 기간 절반 수준인 3854억원으로 감소했다. 해외 건축 매출액도 전년 동기 1745억원에서 207억원으로 줄었다.
해외 수주는 2022년 정점을 찍고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1~11월 해외 수주 누적 금액은 마이너스(-) 4561만달러다. 기존에 수주했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국 도급 공사 등의 계약 정산액이 감액된 영향이다. 롯데건설의 해외 수주액은 2022년 17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1768만달러로 감소했다.
주택사업본부 산하 개발사업1부문과 개발사업2부문은 개발사업부문으로 통합됐다. 통합된 개발사업부문장은 개발사업2부문장이었던 강윤석 상무가 맡는다. 개발사업1부문장이었던 심원택 상무는 자산운영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건설 자산운영부문은 주택 임대 사업을 전담한다.
롯데건설 주요 임원 중에는 플랜트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해외영업실장, 주택사업2부문장, CM사업본부 CM건축부문장 등 4명이 퇴임했다. 이밖에 건축안전팀과 건축사업부문, 개발사업1부문, 공공견적부문, 자산운영사업부문, C/S부문, CM사업본부 등에서도 임원 7명이 짐을 쌌다.
이번 인사에서 11명이 퇴임한 것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미등기임원이 51명임을 고려하면 퇴임한 임원은 20% 수준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무 1명과 상무 4명, 상무보 4명 등 9명이 승진했다. 새로 임원을 단 상무보를 고려하면 순감소 임원의 숫자는 7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임원 퇴사 및 교체 규모는 평년 수준이며 퇴사자 가운데는 20~30년 이상 재직한 임원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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