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첫 부동산PEF, 에쿼티 투자 구조 '가닥' JB운용과 1000억원 후반대 거론…펀드레이징 한창
이지은 기자공개 2024-12-24 14:39:1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09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내놓는 첫 부동산 기관전용 사모펀드(PEF)가 '에쿼티' 투자 방식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펀드 형태로 조성하는 안을 일부 검토했지만, 직접 사업을 일으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에쿼티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JB자산운용과 함께 첫 부동산 PEF 조성을 위한 자금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에쿼티 투자 방식으로 규모는 1000억원 후반대가 거론된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PF 대출 펀드 형식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 증권사들은 첫 부동산 기관전용 PEF를 대출형 PEF로 정한 상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에쿼티 투자 방식의 펀드 조성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장 먼저 기관전용 PEF를 설립하고 운용을 개시했던 NH투자증권도 에쿼티 투자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내부적으로 결성 중인 PF 대출 펀드는 없고 앞으로도 조성할 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에쿼티 방식의 펀드 조성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출자자(LP)가 모이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대출형 PEF의 경우 출자자(LP) 모집이 까다로운 점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가 운용사(GP)로 참여하는 PF 대출펀드에 출자한 전례가 없는 점도 발목을 잡는 요소다. 일각에선 소극적인 LP들의 출자 참여를 위해 출자확약(LOC)을 한 차례 받아두곤 추후 한 번 더 모집에 나서는 '듀얼 클로징' 방식을 적용,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일단 펀딩을 마무리짓는 안을 고려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PF 대출펀드는 참여하는 LP가 원하는 스타일에 대부분 맞춰줘야 하는 측면에 있다"며 "반면 에쿼티 방식의 경우 운용사가 직접 사업을 일으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측면이 있어서 이에 더 집중하려는 분위기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초기에 금융당국과 기관전용 사모펀드 조성 건 관련해 논의를 이어가던 와중 PF 대출 펀드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 뿐이라서 PDF 조성 계획 자체를 중단했다고 보긴 어렵다"라며 "에쿼티 투자 방식의 펀드 조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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