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리브스메드 팔로우온…누적 600억 '올인' 프리IPO로 126억 추가 투입…내달 코스닥 예심 청구
구혜린 기자공개 2025-01-16 10:24:5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6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의료기기 제조업체 '리브스메드'에 126억원을 후속투자(팔로우온)한다. 기업공개(IPO) 전 현금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 최대 규모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브스메드는 내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예정으로 1조원 수준의 몸값이 거론되고 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최근 비상장사 리브스메드에 126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100억원은 리브스메드가 발행하는 신주 인수 대금이며 26억원은 엑시트를 필요로 하는 기존 주주로부터 구주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투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리브스메드가 진행하는 2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 참여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을 제외한 또 다른 FI(재무적투자자)는 최종 출자확약을 검토 중이다. FI 측은 "마지막 투자 라운드이며 몇 곳 기관이 마지막 검토 중"이라며 "1월 내로는 클로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라운드는 다음달 예심청구 전 유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리브스메드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당초 지난해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올 1분기로 연기했다. 현재 IPO 스케줄로는 내달 청구가 목표다.
팔로우온에 따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누적 투자금은 총 600억원으로 늘었다. 리브스메드에 최초 투자한 것은 지난 2020년 진행된 시리즈D 라운드다. 이어 2023년 10월 진행된 시리즈E와 이번 프리IPO 라운드까지 참여해 누적 기준 신주 400억원, 구주 200억원가량 인수했다.
기존 FI 중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차지하는 지분율도 상당히 늘어날 예정이다. 리브스메드는 시리즈E 라운드까지 다양한 FI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지분율은 2023년 말 기준 8.57%로 이정주 창업주, 벤처캐피탈(VC) 스톤브릿지벤처스에 이은 3대 주주다.
시리즈E 라운드 진행 시 리브스메드의 포스트머니 밸류에이션은 8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후속 라운드는 8000억원 밸류 이상에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투자업계에서 예상하는 리브스메드의 상장 밸류는 1조원 수준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 대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이정주 의공학 박사가 2011년 설립한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외과수술용 복강경 수술기구를 판매한다.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는 인체에 들어가는 집게 부분이 일자 형태로 동작에 한계가 있었으나, 리브스메드는 글로벌 최초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를 개발해 정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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