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영토 넓히는 미래에셋…삼성증권은 '선택과 집중' 강남 파르나스 타워에 새 둥지…GFC SNI패밀리오피스센터 리뉴얼
이지은 기자공개 2025-01-13 10:50:4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 개점한 SNI패밀리오피스센터의 리뉴얼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이 강남 파르나스 타워에 PB센터를 개점하는 등 지점을 확대하는 것과 달리 특정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SNI패밀리오피스센터 지점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 측은 도배 등 매년 시설을 재정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행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지점을 지난해 초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으로 포지셔닝을 한 만큼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월 SNI본부에서 SNI패밀리오피스센터라는 명칭으로 지점을 임시 운영하는 등 증권업계 최초로 기업 총수 일가 등 초고액 자산가들의 재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지점을 설립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4000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냈다. 자산이 1억원 이상인 고객 수 또한 1년 만에 3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 내부적으로 GFC SNI패밀리오피스센터에 좀더 힘을 실을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라며 "초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GFC WM센터에 더해 파르나스 타워에도 점포 개소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다소 다른 행보다. 그간 GFC 1층, 15층 등 총 2개층을 쓸 정도로 GFC WM센터에 공을 들였다. 이런 와중 추가로 센터를 개점하는 상황이다. 이 인력 배분이 이뤄지면서 다른 WM센터의 재정비가 필요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삼성증권이나 NH투자증권이 그러했듯, 새로운 WM센터를 열면 인근에 있는 점포를 없애거나 해당 점포에 소속된 인력들을 데리고 와야할 것"이라며 "기존 점포를 파르나스 타워로 옮겨올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파르나스 타워 입점을 검토한 배경으로는 동일 건물 입주사인 금융사들과의 시너지 확대가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파르나스 타워에 미래에셋캐피탈이나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그룹 계열사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미 파르나스 타워에서 PB 영업을 하고 있는 삼성증권이나 NH투자증권처럼 법인 영업을 확대할 기회로도 풀이된다.
한 대형 증권사 PB는 "파르나스 타워에 율촌 등 대형 법무법인이나 벤처캐피탈(VC)이 많이 들어와 있다"며 "비상장 투자 확대 등 시너지를 기대해보거나 법인 영업을 확대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WM 영토를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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