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Review & Preview]목표주가 제각각…JYP, 스키즈 흥행? 불안한 투심[Preview]변동성 큰 실적에 엇갈린 전망, 실적 호조 기대에도 주가 '관망세'
이지혜 기자공개 2025-01-13 07:29:54
[편집자주]
하이브, SM, JYP, YG엔터테인먼트 등 K팝을 이끈 엔터 빅4사에게 2024년은 시련의 해였다. 불확실성 속에 성장통을 겪었고 투자 심리도 급속히 식었던 한 해다. 이런 가운데 맞이한 2025년 새해에는 과연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 K팝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를 짚어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엔터 빅4사의 성장 전략과 과제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의 향방을 두고 증권가 시각은 엇갈린다. 일부 증권사는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30~40%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신중론을 내놓는 곳도 있다.다만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소속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가 북미와 유럽에서 대규모 스타디움 콘서트를 확정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JYP엔터테인먼트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6.8만원~10만원까지 목표주가 '냉온탕', 실적변동성 원인
10일 증권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는 8만400원이다. 약 한 달 전과 비교해 4%가량 상승했다. 전일 종가인 7만1400원 기준으로는 12.6% 높은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기업의 현재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분석해 향후 6개월 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가를 제시한 것을 말한다. 투자자의 주식 거래를 돕기 위한 참고 지표다.
다만 개별 증권사 목표 주가를 살펴보면 온도 차가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거의 모든 증권사가 리포트를 냈다. 목표 주가는 최저 6만8000원부터 최고 10만원까지 편차가 크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엔터업계에서도 리서치를 깐깐하게 관리하는 기업으로 꼽힌다”며 “그런데도 목표주가가 엇갈리는 건 그만큼 실적 변동성이 크고 주가 불확실성도 높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최고가 10만4200원을 찍었다가 최저가는 4만3500원을 기록하며 쭉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증권업계의 예상을 깨고 7만원대까지 반등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JYP엔터테인먼트 분기 실적의 어닝 쇼크나 서프라이즈를 떠나 실적 변동성 자체가 투자자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는 애널리스트조차 실적과 주가를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부진했다가 3분기 들어 급격히 개선됐다. 증권가는 2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낸 뒤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는데 이 같은 실적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스트레이키즈·트와이스, 2025 실적 개선 열쇠될까
다만 JYP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증권가 전반의 의견이 대체로 긍정적이다.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가 실적 효자 노릇을 해낼 것으로 전망됐다.
FN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454억원, 영업이익 1534억원이다. 2024년 예상실적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0%가량 늘어나는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의 평균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스트레이키즈의 서구권 스타디움 콘서트 실적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스트레이키즈가 제3차 월드투어에서 총 44회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서구권 공연이 25회로, 90%가 회당 4만~5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급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콘서트를 진행하면 음반, 음원 판매가 동반 증가할 뿐 아니라 수익성 좋은 MD 등 관련 상품 판매도 크게 늘어난다. 이에 따라 엔터사는 외형과 함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김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 실적은 올해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가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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