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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GS건설, 재선임 없이 사외이사진 '교체'손병석·정석우 후보자, 빠른 교체 주기…임원 인사에도 사내이사진 '그대로'

김서영 기자공개 2025-02-26 07:31:2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07시20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사외이사진에 변화를 준다. 관료 출신 손병석 주택산업연구원 고문과 정석우 고려대 회계학과 교수(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빠른 교체 주기를 보인다. 사외이사와 달리 사내이사진은 변함없이 오너 일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게 특징이다.

21일 GS건설은 오는 3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어 주총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했다. 이번 주총에선 현금배당 규모를 결정하고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을 올렸다.

(왼쪽부터)손병석 주택산업연구원 고문과 정석우 고려대 회계학과 교수

무엇보다 GS건설은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한다. 사외이사 선임은 주총 의결을 거쳐야 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모두 두 명이다. 손병석 주택산업연구원 고문과 정석우 고려대 경영대학 회계학과 교수다. 정 교수는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두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는 모두 1962년생이다. 손 고문은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인물로 관료 출신이다. 1986년 제22회 기술고등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주로 국토교통부에 몸담았다. 국토정책국장, 수자원정책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쳤고 제1차관까지 지냈다. 이후 2019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으로 낙점됐다. 현재 주택산업연구원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정 교수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뉴욕주립대 버펄로 캠퍼스에서 회계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귀국해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으며 한국신용평가정보 책임연구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회계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SK네트웍스와 KB증권에서도 사외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두 후보자는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강호인·이호영 사외이사의 후임자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2022년 3월 사외이사로 선임돼 3년이 지났다. 이번 주총 안건으로 재선임 안이 올라오지 않은 걸로 미뤄보면 임기 만료로 퇴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상 사외이사 최대 재직기간이 6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외이사 교체 주기가 빠른 편이다. 나머지 최현숙·황철규 사외이사 재직기간도 아직 3년을 넘기지 않았다.

새로운 사외이사 합류로 이사회 내 위원회 역할 분담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사다. 현재 강 이사는 ESG위원회 위원장을, 이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교수가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는 만큼 이 이사 임기 만료에 따라 공석이 되는 감사위원회 위원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GS건설 사내이사진에는 변화가 없다. 기타비상무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3인의 임기가 넉넉하게 남아있어 재선임이나 교체가 필요한 시기는 아니다. GS건설 사내이사에는 허창수 GS건설 회장과 그의 아들 허윤홍 대표이사(사장)이다. 허 회장의 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 1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 결과 C레벨 임원은 허 사장을 포함한 4명이다. 구체적으로 △김태진 사장(COO·CRO) △채헌근 부사장(CFO) △이태승 부사장(CSO) 등이다. 다만 이들 중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 멤버로 포함된 임원은 없다.

(출처: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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