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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KCC건설, 보수적 원가 관리에 수익성 '껑충'작년 말 원가율 90% 수준 예상, 영업익 3.6배 증가…수주 목표치 대부분 달성

김서영 기자공개 2025-02-19 07:45:4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이 보수적인 원가율 관리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작년 말 원가율이 지난 3분기 90.4%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작년 영업이익이 2023년 말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했다. 작년 수주 목표치도 대부분 달성하며 앞으로 전망을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CC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1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9096억원)와 비교해 4.32%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매출액은 5448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점이다. 작년 말 누적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181억원 대비 3.6배가량 급증했다. 4분기에만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순이익도 덩달아 증가했다. 작년 말 누적 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104억원) 대비 54.21% 늘었다.

(출처: KCC건설)

KCC건설이 1년 새 큰 폭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KCC건설은 보수적으로 원가율을 관리해왔다. 아직 이사회나 주주총회에서 작년 실적 결산을 의결하지 않아 원가율을 공시할 수 없다. 다만 작년 말 기준 원가율은 지난 3분기 말 원가율 90.4% 수준을 기록했다고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KCC건설 관계자는 "4년 전과 비교해 원자잿값이 안정화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며 "원자잿값 안정에 더해 원가 상승분을 즉각 원가율에 반영하는 등 보수적으로 관리해오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KCC건설의 원가율은 하향 안정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원가율이 97%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전년 동기(92.8%)와 비교해 4.2%p 급등한 수치다. 이듬해 2023년 말 원가율은 95.7%로 소폭 하락했다. 원가율은 작년 하반기 들어 빠르게 안정됐다. 작년 3분기 말 원가율은 90.4%로 2023년 말 대비 5.3%p 낮아졌다. 작년 말까지도 원가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관리됐다고 전해진다.

토목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 전략을 펼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CC건설은 토목이나 사회기반시설(SOC) 위주의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당 수주 분야는 주택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순 있으나 안정적인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지난해 수주 목표치를 90% 후반대 수준으로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은 2023년 연간 매출(1조9096억원) 정도를 작년 수주 목표치로 삼아왔다. 작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까지 신규 수주 단순합계는 1조6122억원이다. 4분기 추가 수주를 따내며 달성율을 높였다.

지난해 주요 관급공사 수주 건으로는 △구미 하이테크밸리 조성공사(1403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제4공구(2531억원) △강릉~제진 철도건설 5공구(2177억원) 등이 있다. 민간에서는 △다이소 세종허브센터 신축공사(1774억원) △수서역세권 B1-4BL 업무시설 신축공사(1438억원) 등을 따냈다.
(출처: KCC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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