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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동원시스템즈, 계열 실적 안정성 통했다모집액 6배 수요…한국증권 10년 넘게 대표주관 '지속'

이정완 기자공개 2025-04-07 07:00:0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 종합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가 이번에도 넉넉한 공모채 수요를 확인했다. 작년 7월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복귀전을 치렀는데 모집액 400억원 대비 6배 넘는 수요가 확인됐다. 안정적인 계열 매출을 기반으로 꾸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투심을 뒷받침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3년 단일물로 400억원 조달을 계획했다. 발행 전 개별 민평금리에 '-30~+30bp'를 더한 수준으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결과를 열어보니 모집액의 6배 넘는 242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금리 조건 역시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발행 전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목표치를 세워뒀는데 투심이 몰린 덕에 증액 발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A급 발행사인 동원시스템즈는 공모채 시장을 꾸준히 찾는 정기 이슈어(Issuer)다. 이번 공모채도 2023년 4월 발행한 2년물 차환을 위해 계획했다. 지난해 7월에도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700억원 모집을 예정했는데 수요예측에서 총 7350억원 주문이 들어와 최종 1200억원으로 증액에 성공했다.

탄탄한 수요에는 안정적 실적이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3343억원, 영업이익 9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 1조2767억원, 영업이익 809억원 대비 각 5%, 14%씩 증가했다. 2020년대 들어 꾸준히 800억~90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식품 포장재나 유리병, 알루미늄 캔 같은 포장 매출 비중이 압도적이다. 동원F&B나 스타키스트 같은 계열사 매출 비중이 20%에 달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연간 매출액 기준 20% 내외 캡티브 물량 및 유리병·알루미늄 캔 등 주요 제품의 우수한 시장지위가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에도 형제 그룹 산하의 한국투자증권을 유일한 대표주관사로 낙점했다. 두 회사는 2000년대 초반 계열 분리했음에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다른 동원그룹 계열사와 다르게 동원시스템즈는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신뢰도가 유난히 높다. 올해 초에도 공모채를 발행한 동원산업은 2023년부터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택하며 주관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10년 넘는 기간동안 한국투자증권이 아닌 다른 주관사를 택한 적이 없다. 다른 증권사는 인수단 외에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셈이다.

(출처=더벨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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