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천안 아파트사업 '9%'대 자금조달 ABCP 600억원 발행..고금리 감수 부채비율 관리
이 기사는 2009년 12월 09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건설이 천안 용곡동 아파트 사업에 필요한 자금중 일부를 9%대 금리로 조달할 예정이다. 추진중인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발행금리(잠정)로, 대출이나 일반 회사채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라건설은 오는 11일 천안시 용곡동 아파트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ABCP를 발행해 6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시행사인 상우종합건설이 금융권으로부터 받은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ABCP를 발행하는 형태다. KB투자증권이 주관하며 시공사인 한라건설이 연대보증을 섰다. 만기는 1년.
ABCP 등급은 A3+로 한라건설의 신용등급(기업어음)을 따랐다. 발행금리는 9%대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7일 현재 한국채권평가가 산정한 한라건설의 1년 만기 회사채(2011년 1월 만기) 금리 7.52%%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도 한라건설이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면 ABCP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PF라는 점과 연말 투자자들의 자금 사정이 팍팍한 것 등으로 인해 이번에 발행하는 한라건설의 ABCP 금리는 등급 대비 스프레드가 다소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을 하지 않고 ABCP를 선택한 것은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는 재무제표상 부채로 분류되지만 ABCP 발행을 위한 연대보증은 우발채무로 채무가 현실화되지 않는 이상 부채로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3분기말 현재 한라건설의 부채비율은 278%로 타 건설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ABCP 발행 계획이 없다"며 부인했다.
한라건설은 천안 용곡동 사업을 위해 600억원 ABCP 외 금융권으로부터 1년 만기 500억원의 대출도 받을 예정이다. 천안 용곡 PF 건과 관련 11월말 현재 금융권으로부터의 차입 잔액은 1130억원 가량이다. 우리은행으로부터 PF 대출이 630억원이고 신한캐피탈 일반대출이 500억원이다.
천안 용곡동 사업은 지난 2007년 11월 시작해 내년 6월 완료할 계획이다. 11월말 현재 분양율은 39.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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