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삼양, 종합레저업 시동...올림픽 덕본다 신안, 테마파크 조성 계획…삼양 대관령목장 개발 기대↑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7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신안그룹과 삼양식품이 주목 받고 있다. 신안그룹은 강원도에 테마파크를 설립할 계획이고 삼양은 보유한 대관령 목장부지 개발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안그룹은 7일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 성우리조트 부지에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성우리조트는 여의도 면적에 필적하는 부지 200만평을 보유하고 있다. 신안은 성우리조트 유휴부지에 테마레저파크를 설립할 계획이다. 외부기관에 용역을 발주해 사업타당성을 저울질 하고 있다.
기존 신안의 레저사업은 골프장과 제주도에 위치한 콘도 뿐이라 반쪽자리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우리조트 인수와 테마파크 조성으로 레저사업의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테마파크설립은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성우리조트를 인수, 강원도 횡성에 레저사업 전초기지를 구축했다. 박 회장은 성우리조트 인수대금명목으로 1000억원가량의 사재를 동원했고, 테마파크 설립에도 사재를 추가 투입할 여지가 크다.
테마파크에는 우선 워터파크 및 골프텔이 들어선다. 동물원과 놀이공원도 검토하고 있다. 신안그룹 관계자는 “여름에는 골프와 워터파크를 겨울에는 스키장을 이용해 일년 내내 운영되는 가족형 레저타운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은 성우리조트와 인수 본계약을 늦어도 이달 말에 체결할 계약이다. 성우리조트 인수와 함께 테마파크에 대한 투자계획도 수립한다. 신안그룹은 테마파크 조성에 적게는 수백억 많게는 수천억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안은 테마파크 조성과 별도로 평창올림픽 유치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성우리조트 인근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도 평창올림픽 유치로 주목 받고 있다. 삼양식품 자회사 삼양축산은 평창 산속에 600만평 규모의 대관령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100만평은 삼양축산 소유이고, 500만평은 국가소유로 삼양축산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백두대간보호법과 상수원보호법의 묶여 대관령 목장개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올림픽 유치로 규제가 일부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양축산 관계자는 “레저업은 계속 검토하고 있고 컨설팅도 받았다”고 말했다.
삼양축산은 평창올림픽 유치 기대감이 커진 2005년 대관령 목장을 종합리조트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2005년 현대산업개발과 한국관광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레저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당시 평창올림픽 유치에 실패하면서 사업을 접었다.
삼양축산은 대관령 목장을 젖소 목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촬영지를 비롯한 관광지로도 수입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 가을동화, 영화 태극기 촬영지로 매년 39만명이 찾는다. 자산재평가를 하면 대관령 목장의 자산가치는 1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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