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HDC현산, 용산 철도병원 부지 리츠로 개발 ‘가속화’ 1880억 대출약정·토지 매매 계약 체결…리츠 통해 공릉 역세권 개발 나서기도

이정완 기자공개 2021-06-30 14:01:2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리츠를 통해 개발하는 서울 용산 철도병원 부지 사업이 최근 1880억원 규모 대출 약정을 체결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개발사업 외에도 리츠를 활용해 서울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디씨아이파크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HDC아이파크제1호리츠)는 최근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원에 민간임대주택, 공공임대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을 위해 1880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자율은 연 1.4% 수준이다.

HDC아이파크제1호리츠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용산 철도병원 토지와 지상 건물 거래에 대해 매수인 지위를 갖고 있던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이 지위를 승계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거래 상대방인 한국철도공사와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 금액은 2230억원이다. 리츠는 토지와 건물 취득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197억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HDC아이파크제1호리츠는 용산 철도병원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세워진 리츠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철도병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68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주거시설을 비롯 쇼핑·문화공간을 구상 중이다. HDC아이파크제1호리츠는 5월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이 사업을 위한 영업인가를 받았다.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은 지난달 말 서울시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 철도병원 용지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안이 수립됐다. 주거복합단지 개발에 앞서 용산 철도병원 본관 리모델링 공사는 5월부터 진행 중이며 주거복합단지는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파크제1호리츠의 리츠AMC(자산관리회사)는 HDC자산운용이고 HDC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지분 48.07%를 들고 있는 엠앤큐투자파트너스다. 엠앤큐투자파트너스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정몽규 HDC 회장이 지분 100%를 들고 있어 그룹 내에서 존재감이 크다. 정 회장의 부인인 KIM JULIE ANN(한국명 김나영)씨가 엠앤큐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이다. HDC자산운용 지분은 정 회장의 세 아들이 13%씩 나눠 갖고 있기도 하다.

HDC자산운용은 또 다른 주택 개발사업용 리츠인 에이치디씨아이파크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HDC아이파크제2호리츠)의 리츠AMC이다. HDC아이파크제2호리츠는 서울 노원구 공릉 역세권 개발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영업인가를 받은 HDC아이파크제2호리츠는 올해 초 교정공제회로부터 노원구 공릉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800억원에 매입했다.

HDC아이파크제2호리츠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최대주주다. 다만 지분 100%를 보유한 HDC아이파크제1호리츠와 달리 토지 거래상대방이었던 교정공제회도 지분 17.88%를 들고 있다. HDC아이파크제2호리츠는 공릉 역세권에 주택 약 400세대와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체육센터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자체 개발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거, 업무, 상업, 연구, 문화, 숙박, 위락 등의 시설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며 도시를 설계하는 디벨로퍼로 변모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익 극대화를 위해 투자수단으로 리츠를 활용 중이란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