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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BIO USA]'글로벌 BD 스킨십 늘려라' K-바이오, 역대 최대 부스업국내사 50여곳 참여, 협회 주관 한국관 참여 다수…높아지는 '기술력과 존재감'

김형석 기자공개 2024-06-03 15:21:1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바이오가 글로벌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인 '바이오(BIO) USA'에 대거 참여한다. 주최측 추산 2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바이오텍은 역대급 부스업을 하고 자사 파이프라인 및 제품을 홍보하고 파트너를 찾는다.

과거 대형사 중심의 부스 홍보가 진행됐다면 올해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 등 관련 협회 차원에서 홍보 기관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현지시간 3~6일 샌디에이고서 개최, 역대 최대 참여 예상

미국 바이오기술 산업기구(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가 주최하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바이오USA는 2년 전 열렸던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올해 바이오USA에는 국내외 1500곳 이상 기업과 2만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주요 행사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 관계자가 모여 협업을 논의하는 최대 규모 전시회다.

올해 컨벤션 테마는 'Where Business + Breakthroughs Converge'다. ‘비즈니스와 혁신의 융합이 시작되는 곳’을 주제로 진행된다. 기술에 국한하지 않고 기업 투자유치 및 국가 바이오 정책 등 보다 확장된 산업을 다루는 컨퍼런스가 다뤄질 예정이다.

부스를 차린 국내 기업은 협회와 기관까지 포함해 약 50곳이다. 단독부스는 20여곳이다. 지난해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USA 참가 기업이 44곳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0곳가량 늘었다.

◇한국관 참여 기업·기관 28곳…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

예년 대비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관의 규모다. 한국관은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Convention Center) H홀에 가장 큰 규모로 배치됐다. 참여 기업과 기관은 총 28개사다. 지난해 13곳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한국관은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가 운영한다. 과거 신약개발(의약) 분야에국한됐던 기업과 기관을 넘어 플랫폼 기술, 위탁 서비스, 의료기기, 신약개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강소 기업과 기관 등을 대거 배치했다.

2024 바이오USA 한국관 참여 기업과 기관.

miRNA 검출키트를 주력으로 한 누리바이오, 의료소프트웨어 회사인 뉴로핏, 플랫폼 기업 스탠다임 등 기존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던 기업들이 한국관이 입점했다.

한국관을 운영하는 한국바이오협회는 전시 홍보 지원 외에도 한국관 내 기업들이 발표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했다. 컨벤션 기간 중 진행되는 전 세계 32개국의 바이오협회 관계자들이 자국의 바이오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바이오협회위원회(ICBA-International Council of Biotechnology Association) 총회에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각국 협회 관계자들과 주최 측인 미국바이오협회(BIO)의 최근 회장을 포함한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상황, ICBA 위원회의 새로운 리더십 소개 및 코로나19 이후 연례 논의되고 있는 WHO의 팬데믹 준비사항 및 각국의 산업 현황에 대해 공유한다.

한국바이오협회, KOTRA, KEIT, 한국거래소, 인베스트서울이 공동으로 K바이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Korea Biotech Partnership (KBTP) 2024’를 개최한다.

이번 부대행사는 특히 한국 바이오산업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 해외 기업유치 사업 소개 및 코스닥 상장 시장에 대해 해외 바이오기업에게 소개한다. 연사로는 인베스트서울, 한국거래소, 한국투자파트너스, 삼성증권, 화우 법무법인, 삼일 회계법인에서 참여하여 해외 유수 바이오텍들의 국내 진출을 위해 발표에 나선다.

◇삼성·SK·롯데 등 대형사 참여…전통제약사는 BD 인력 파견

기존에 단독부스를 열었던 대형사들의 참여가 올해도 이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로 12년 연속 단독 부스를 차린다. 내년 준공 예정인 제5공장을 포함,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약 78만4000ℓ)·고객 맞춤형 CDO(위탁개발) 플랫폼 서비스·ADC(항체-약물접합체) 포트폴리오 확장 등 자사 주요 활동을 홍보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현황 및 미국 시장 강화 전략에 더해 TPD(표적단백질분해) 기술 발표를 진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티푸스·대상포진 등 자사 백신 관련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3년 연속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단독 부스 및 프라이빗 미팅룸을 운영하고 CDMO 협업 미팅을 진행한다. 에스티팜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부스를 연다.

유한양행·한미약품·대웅제약·JW중외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부스업을 하지는 않지만 BD 미팅에 주력하며 기술이전을 타진한다. 연초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는 제약사의 오너 및 대표이사, R&D 센터장 등이 직접 참여한 것과는 다르게 이번 바이오USA에는 BD 임원과 실무가 중심이 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바이오USA는 기술이전 등 딜을 만들기 위한 초기 스킨십이자 중간점검하는 대면의 장으로 활용해왔다"며 "올해는 역대 최대 한국관을 운영하며 기존 대형사와 함께 강소 바이오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기술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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