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코오롱베니트 맞손' 인피닉, 매출 상승 탄력 받나전년 매출 50% AI사업에서 나와…인공지능 스튜디오 공급 기회 열려
이채원 기자공개 2024-06-21 07:36:4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0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인피닉이 코오롱베니트와 손잡고 AI 분야 사업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회사는 코오롱베니트 파트너사에 주력상품인 AI 모델 개발 플랫폼을 제공할 방침이다.20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인피닉은 최근 코오롱베니트가 AI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든 협력체 ‘AI얼라이언스’ 53개 기업에 선정됐다. 인피닉이 보유한 AI 솔루션과 코오롱베니트의 IT 유통 네트워크를 결합하게 된다.
인피닉은 AI 플랫폼 및 솔루션 공급 기회를 늘려갈 예정이다. AI 모델 개발 플랫폼인 ‘에이아이-스튜디오(AI-STUDIO)’를 활용해 AI 도입을 원하는 코오롱베니트 파트너사에 비즈니스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는 1000여개의 파트너 네트워크와 AI중심 사업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코오롱베니트가 주도하는 AI얼라이언스는 혁신 AI기술과 솔루션, 그리고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모여 AI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각 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공동 사업 기회를 확장할 예정이다. AI얼라이언스는 인피닉 이외에도 롯데이노베이트, 교보DTS, 솔트룩스, 이스트소프트 등 총 53개사가 합류했다.
인피닉의 ‘에이아이-스튜디오’는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고품질의 모델을 설계·생성하는 서비스다. 이 데이터 사업은 인피닉 전체 매출에서 절반가량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협력으로 인피닉의 AI 데이터 공급 기회가 늘어나면 회사 매출 성장에도 파란불이 켜진다. 인피닉의 지난해 매출은 283억5321만원으로 2022년(384억5628만원)에 비해 100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3억1184만원에서 66억5787만원으로 확대됐으며 당기순손실은 13억7506만원에서 58억6204만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회사는 100억원 규모로 수주했던 연구과제 매출이 지난해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닉은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도메인 기술을 융합해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주요 서비스로는 에이아이-스튜디오를 비롯해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 하이디-에이아이(HEIDI-AI), AI 플랫폼을 통해 기업 정보를 스스로 학습하는 진화형 LLM(거대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인공지능 솔루션 에이아이-피디아(AI-Pedia) 등이 있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화보했다. 회사는 또 국방 신산업 분야를 이끌 우수 중소·벤처기업 육성 프로젝트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돼 국방 분야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인피닉은 2015년부터 ‘AI 데이터 사업’에 진출했다. AI 연구소를 설립해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자체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연구팀, 수집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키움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하나벤처스로부터 20억원의 팔로우온 투자를 받았다. 이외에도 앞서 스틱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등이 인피닉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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