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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운용, 투자일임사업에 힘준다 전담 매니저 확충, 롱온리 수요 충족·사업다각화 포석

구혜린 기자공개 2024-10-25 08:14:1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09:36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투자일임 운용자산(AUM)을 늘리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주식 전담 운용인력을 신규 채용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롱온리(Long only) 전략 고객 수요와 사업다각화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최근 주식 일임 상품 운용을 전담할 운용역 2명을 신규 채용했다. 운용사 총 운용인력이 10명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일임업에 적지 않은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투자일임업 라이선스 등록을 한 것은 지난 2022년이다.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약 100억원 규모의 일임계좌를 운용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워 현재 운용 중인 주식자산을 포함해 최대 1000억원으로 투자일임 운용자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일임업에 진출한 이유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2016년 출범 초기부터 멀티에셋 운용을 지향해온 곳이다. 현재 자산구조는 메자닌, 주식, 비상장사 에퀴티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멀티펀드 내 주식 운용의 경우 롱숏(Long-Short)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변동성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설립 초 설정한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1호' 펀드의 경우 꾸준히 14%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승장에서 롱온리 전략을 통해 고수익을 올리길 바라는 고객의 수요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투자일임사업 확대를 통한 운용사 수익 증대도 예상된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영업수익 57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해 각각 58%, 44% 증가한 규모다. 투자일임수수료는 1000만원 미만으로 아직까지 비중이 미미하지만, 꾸준히 영업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투자일임업 진출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의 투자일임계약고는 60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562조원) 대비 7.5% 증가했다. 일임계약은 최소가입 금액 등이 정해져 있지 않아 고액자산가들의 유입이 보다 쉬운 편이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하우스 대표 주식형 펀드인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1호'를 키우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해당 펀드는 주식 롱숏, 메자닌, 공모주에 투자하는 멀티전략 펀드로 설정액은 149억원이다. 최근 기준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115%, 연 환산 변동성 7%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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