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 어돕션 2024' LGU+, 브랜드 커뮤니티에 웹3 넣는다 행사 참여, 와이낫 부스터스 구성원에 개별 NFT ID 등 적용 구상 밝혀
이민우 기자공개 2024-07-15 07:32:2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11일 국내에서 개최된 쟁글 어돕션 2024 서울 행사에 참가해 최근 진행 중인 웹3, 블록체인 연구개발 방향성과 올해 진행한 실제 적용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황교자 LG유플러스 팀장은 웹3,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십 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 고액 사용 고객 위주로 구성돼 결속력이 약했던 기업·이용자 간 커뮤니티의 문제점이 웹3에서는 기여도·참여도로 보상이 가능해 해결할 수 있었다고 후문이다.
이어 “다만 과거 모바일 시기에서 5G 등 새로운 흐름을 잘 넘었을 때 기업이 생존하고 새로운 차원으로 성장한다는 걸 알았다”며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이 대두됐을 때 LG유플러스가 적기에 선점에 나서기 위해 R&D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가 웹3,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새롭게 갖게 된 방향성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블록체인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고객 경험에 적용할 것인가’란 부분이다. 두 번째는 웹3를 활용해 LG유플러스가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인 ‘실제 전략에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다.
앞선 2가지 관점을 융합해 LG유플러스는 웹3 영역을 MZ세대 등 젊은 이용자의 관심, 참여도를 높이고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전통적인 웹2 기업 환경은 이용자 간 모임 또는 기업과 고객 간 연결고리가 약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웹3를 활용하면 동기부여와 참여도를 강화한 커뮤니티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웹3,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시스템 등을 활용해 생태계 참여자들의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과거 고액 사용자 위주로 구성된 커뮤니티십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용자군 확보가 가능하다. 활동 빈도, 신규 참여자 유도 성과 등에 보상을 제공하면 고객을 자발적인 커뮤니티 확장자로 탈바꿈시킬 수도 있다.
황 팀장은 “기존엔 고가 요금제 가입 고객, 고가 상품 구매 고객을 VIP로 모셨다면 앞으로는 LG유플러스 브랜드와 상품을 열심히 사용하고 기여하는 참여자도 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MZ,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단순한 구매형 소통을 벗어나 게임성 등 재미를 갖춘 형태로 고객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구상한 웹3 활용 방안을 고도화하고 시범해 보기 위해 내부적으로 운영 중인 브랜드 커뮤니티에 웹3 요소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를 모집해 만든 ‘와이낫 부스터스’의 시즌3를 이달부터 시작하고 ‘다이나믹 NFT ID’, ‘게이미피케이션’ 등을 활용해 이전 시즌과 차별화한다.
와이낫 부스터스의 시즌 1,2 참여자들은 LG유플러스 브랜딩 콘텐츠를 만들며 실제 활동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나 성과, 성장도를 확인할 방안이 없다는 것에 아쉬워했다. 더불어 다른 커뮤니티 멤버와의 친밀도를 올리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이나 재미를 누리고 싶은 점, LG유플러스 주도 운영 외 크리에이터들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의지도 있었다.
황 팀장은 “와이낫 부스터스에 대한 기존 참여자들의 의견을 고려해 개인별 디지털 ID카드를 제공해 빠르고 쉽게 성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과정상 즐거움과 충성도를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별도 모바일 웹 페이지도 만들어 전용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여기에 NFT 요소를 녹였다”고 이야기했다.
쟁글 어돕션은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B2B 웹3 콘퍼런스다.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Xangle)이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3회째를 맞았으며 처음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연달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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