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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자산운용, '카페마마스 운영' 마마스푸드 인수 무산 SPA 체결 이후 반년 만, 다른 FI 등장 가능성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9-19 08:12:2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자산운용의 마마스푸드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반년만으로,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위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몬느자산운용은 최근 슬로푸드 브런치 프랜차이즈 카페마마스를 운영하는 카페마마스 인수 딜을 드랍했다. 지난 4월 SPA 체결 이후 인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수개월간 추진하던 중 최근 펀딩을 멈췄다.

지난달까지도 인수 의지는 있었다. 기존 SI인 넥스트다이닝을 비롯해 복수 전략적투자자(SI)들과 물밑에서 논의해왔다. 다만 출자금이 충분히 모이지 않으면서 최근 출자자(LP) 모집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몬느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4월 마마스푸드와 경영권 인수를 위한 SPA를 체결한 바 있다. SI로 넥스트다이닝을 가장 먼저 섭외했다. 넥스트다이닝은 국내 한정식 브랜드 '봉우리한정식'을 시작으로 총 10여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넥스트다이닝이 출시·운영 중인 프랜차이즈는 일식 △진가와 △타쿠미 나가사키 △히미츠 △분지로 돈카츠를 비롯해 △뮤직 라운지 뱅가드 △카페·라운지 노플렉스 뉴욕 △베이커리 카페 르상스 △재즈 클럽 코튼 클럽 사운즈한남 등 다양하다. 넥스트다이닝의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와 시몬느자산운용의 밸류업 전략이 시너지를 내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아래 SPA까지 체결했다.

다만 회사가 제시하는 몸값이나 향후 성장 포인트 등이 시몬느자산운용이나 LP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으면서 출자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F&B 프랜차이즈의 경우 엑시트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우려도 제기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SG프라이빗에쿼티가 피자나라치킨공주를 운영하는 리치빔 인수를 추진했지만 드랍한 배경에도 이와 같은 우려가 큰 영향을 미쳤다.

마마스푸드는 2018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오는 등 창업자의 엑시트 니즈가 확실한 만큼, 다른 원매자들과 물밑에서 논의 중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002년 처음 문을 연 카페마마스는 전국적으로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파니니, 청포도 주스를 유행시키며 브런치 카페의 유행을 이끈 프랜차이즈 전문점이다. 2002년 서울 서소문의 작은 카페를 시작으로 현재 20여개 매장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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