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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열매컴퍼니, 내년 프리IPO 도전…글로벌 공략3호 투자계약증권 이달 청약 시작…일본법인 설립 후 구리 조각투자 판매 예정

이채원 기자공개 2024-11-07 08:23:0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2: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인 열매컴퍼니가 내년 프리IPO에 나설 전망이다. 회사는 연내 일본 법인을 세우고 구리 조각투자를 판매하기 위한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5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열매컴퍼니는 내년 프리IPO에 나설 전망이다. 회사는 올해 15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되고 보유 미술품을 팔아 자금을 회수하면서 투자 유치 계획을 접었다.

열매컴퍼니는 지는 6월 중기부 예비 유니콘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면 200억원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내년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공개에 도전할 계획이다. 열매컴퍼니 관계자는 “시리즈C 라운드를 건너뛰고 상장 전 마지막 투자인 프리IPO 라운드를 내년에 열 예정이다”며 “기업공개도 적극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열매컴퍼니는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2018년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회사는 미술품을 기초로 한 투자계약증권 1호와 2호 발행을 마친 상황이다. 이달 말 3호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앞두고 있다.

3호 증권의 기초자산은 '요시토모 나라' 작가의 드로잉 작품 세 점(3-1호, 3-2호, 3-3호)이다. 합산 모집총액은 7억원이며 이달 29일부터 5일간 3-1호 청약을 시작한다. 12월 13일까지 순차적으로 3-2호, 3-3호의 청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미술품이 아닌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일본에서 구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RWA(Real World Asset, 실물연계자산)를 발행할 계획이다.

당초 한국에서 구리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려고 했으나 금융당국과의 견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하반기까지 일본법인을 세우고 비즈니스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RWA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해 국채나 채권, 주식, 부동산 등 유형의 실물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구현한 것을 말한다. RWA는 증권형 자산을 포함한 모든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2016년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이우환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개인도 조각투자를 통해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유망성을 인정받았다. 2021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SBVA와 KDB산업은행, KDB산은캐피탈,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ES인베스터, 한양증권 등으로부터 92억원을 유치했다.

2022년에는 SBVA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로부터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1020억원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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