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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속도' 뷰노, 메자닌 방식 투자유치 추진 올 초 이어 또다시 펀딩 돌입, '칼립스캐피탈' FI로 확보

김예린 기자공개 2024-11-07 08:05:3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뷰노가 수백억원 규모로 메자닌 방식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칼립스캐피탈이 투자 맨데이트를 확보하고 펀딩을 본격화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립스캐피탈은 뷰노가 신규 발행할 메자닌을 인수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수 기관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출자자(LP)들이 모이는 대로 최종 펀딩 금액이 정해지는 구조다.

뷰노는 펀딩 목적에 대해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앞선 올 3월에도 해외 진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아트만자산운용과 빌랑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4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FI들이 인수하는 형태였다.

뷰노 관계자는 메자닌 투자 유치 추진 관련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사업 확대를 준비 중으로, 이번 메자닌 발행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돼 국내에서 대규모 펀딩이 필요하지 않지만, 최근 해외에서 뷰노 제품 도입과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외 중심으로 투자 유치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펀딩이 기업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관리종목 지정을 면하려면 법인세비용 차감 전 손실(법차손) 비율을 기준치(50% 미만)에 맞춰야하기 때문이다. 뷰노는 기술특례상장 이후 3년 연속 관리종목 지정 기준치를 웃도는 법차손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83.7%였던 뷰노의 법차손 비율은 2023년 말 기준 311%까지 치솟았다.

기술특례상장기업은 상장연도 포함 3년간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다. 뷰노는 2021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만큼, 지난해 12월 유예기간이 끝났다. 올해부터 3년간 2회 이상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당장 직면한 리스크는 아니지만, 빠른 대응을 위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적인 해외 진출로 실적을 끌어올림으로써 법차손 리스크를 해소하려는 모양새다.

2014년 12월 설립된 뷰노는 AI 의료 솔루션 개발사다.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 '뷰노메드 딥카스'를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딥카스의 매출 비중이 80%대에 달한다. 이밖에 영상·음성 솔루션 분야에서도 △뷰노메드 본에이지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펀더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딥브레인 등 6개 제품군을 갖췄다. 이날 기준 시총은 4000억원대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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