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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펀드 GP 선정 임박…2곳 중 누가 웃을까 트리거투자파트너스 vs KH벤처파트너스…농금원, 8일 PT 후 내주 결과 발표

이성우 기자공개 2024-11-08 09:24:4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7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의 반려동물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어떤 벤처캐피탈(VC)이 최종 선정될지 주목된다. 농금원은 오는 8일 반려동물펀드 GP에 지원한 VC 2곳으로부터 프레젠테이션(PT)을 받고 1곳을 최종 선발해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펀드는 결성시한이 두달도 남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출자자 확보를 통한 펀드 결성 능력이 GP 선정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자 확약서를 제출한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코스닥 상장사를 모회사로 둔 KH벤처파트너스가 경쟁 중이다.

7일 VC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KH벤처파트너스는 농금원 반려동물펀드 GP 선정 PT를 진행한다. 100억원 규모인 반려동물펀드는 농식품 모태 1차 정기 출자사업에서 신설된 분야다.

반려동물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려동물의 양육과 연관된 산업을 전개하거나 영위하려는 농식품경영체다. 반려동물 사업 분야는 △펫 푸드 △펫 헬스케어 △펫 서비스 △펫 테크다.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2% 이상이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내로 지급한다.

PT의 핵심은 출자자 확보를 통한 펀드 결성 능력이 될 전망이다. 펀드 결성시한이 두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성시한은 내달 말까지다. 반려동물펀드는 농식품 모태펀드가 60억원을 출자한다. GP는 민간에서 40억원 이상을 출자받아야 한다.

올해 1월 설립된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증권, VC, 사모펀드(PEF),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모인 금융 전문가들이 설립했다. 특히 이 회사는 NBH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결성해 올해 농금원 정기 출자사업 수산분야 블루푸드테크펀드의 GP 자격을 따냈다. 이후 지난 7월 '미래수산식품투자조합'(202억원)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반려동물펀드 관련)출자 확약서를 이미 농금원에 제출했다"며 "다만 지금 출자자를 공개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농금원 펀드 결성 경험이 있는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반려동물펀드 연내 결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11월에 설립된 KH벤처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사 KH바텍의 자회사다. 전자기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 KH바텍은 삼성전자 등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KH벤처파트너스는 KH바텍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지난 4월 KH게임체인저딥테크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결성 규모는 약 103억원 수준이다. 두 VC 모두 반려동물 관련 포트폴리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반려동물 분야 자펀드 GP로 선정된 쿼드벤처스는 6개월만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전략적 투자자 중심 출자자 구성이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KH벤처파트너스가 GP 모집에 지원해 경쟁하게 됐다.

농금원은 다음주 초 GP 선정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농금원 관계자는 "결성시한이 얼마 안 남아서 펀드 결성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PT 평가를 마친 이후 월요일이나 화요일 정도에 선정 GP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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