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인사 풍향계]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재무적 성과 내겠다"연임 성공…초기 인프라 구축 성과 인정받았다
이재용 기자공개 2024-12-06 10:51:0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사진)가 임기를 이어간다. IT시스템 고도화 등 인프라 구축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강 대표를 영입하면서 단기 실적보다는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겼다.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한 현재, 강 대표에겐 실적 개선 등의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올해 보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가시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연임…새로운 임무는 실적 개선
강 대표는 연임이 발표된 5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지난 2년 동안 에너지를 쏟아 마련한 보험상품과 시스템을 활용해 재무적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신한EZ손보만의 특색 있는 상품이나 마케팅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이날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한EZ손보 강병관 대표의 연임을 추천했다. 추후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연임 임기는 1년이다.
신한금융 측은 강 대표의 연임에 대해 추진 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재선임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강 대표에 '인프라를 다졌으니 제대로 사업을 해보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대표는 "6개월 전 일대일 면담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품이 준비했으니 이제는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인적 자원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회사, 조직을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초기 사업기반 마련…가시적 성과 낼 준비완료
앞서 강 대표는 연임 여부가 비교적 불분명한 축으로 분류됐다. '경영성과'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단순 실적만 보면 경영성과가 부진했다. 하지만 출범 초기인 만큼 단기 실적보단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해 경영성과가 부진했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신한금융이 강 대표를 영입한 배경도 단기 실적 달성보단 기반 마련의 의미가 컸다. 이런 의도를 놓고 봤을 때 강 대표는 임무에 충실했다. 실제 강 대표는 신한EZ손보의 초대 대표를 맡아 디지털 손보사의 핵심 기반인 IT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빠르게 마무리 짓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디지털 보험사 서비스의 핵심은 상품 판매, 청약과 심사, 보험료 지급 등의 기능을 아우르는 IT시스템이다. 강 대표는 취임 직후 13년 된 기존 IT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해 올해 4월 작업을 끝냈다. 당초 예상 기간보다 5개월 단축했고 이를 클라우드화하는 작업도 1개월로 마무리했다.
디지털 손보사로서의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강 대표가 이끄는 신한EZ손보는 올해 장기보험 쪽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가 1년 전보다 15%가량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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