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인사 풍향계]'신학기호' 부행장단 진용…첫 여성 그룹장 탄생수석부행장에 도문옥…능력 우선순위 둔 지역 안배 임원 인사
이재용 기자공개 2024-12-12 12:51:2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학기 체제 Sh수협은행의 부행장단이 진용을 갖췄다. 도문옥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모두 4명의 신임 부행장이 탄생했다. 이 중 김혜곤 IT그룹 부행장은 수협은행 분리 출범 이래 처음으로 선임된 여성 부행장이다.수협의 임원 인사는 지역 안배가 고려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임원 인사 발표에서 부행장의 출신을 열거한 이유다. 하지만 지역이 우선순위는 아니다. 신 행장은 지역 안배를 하면서도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신임 부행장, 준법감시인 5인 선임
수협은행은 11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행장과 특정업무전담본부장을 선임하는 내용이다. 새로 선임된 부행장은 도문옥 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 장문호 개인그룹장, 김혜곤 IT그룹장, 오미석 리스크관리그룹장 등이다.
도 수석부행장은 경남 출신으로 1994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수산금융기획팀장, 해양선박금융팀장, 글로벌외환사업부장, 종합기획부장, 투자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1월부터는 지속경영추진본부장직을 수행했다.
신임 장 부행장은 제주 출신으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제주지역금융본부장, 여신정책부장,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23년 7월부터 서울양재금융본부를 이끌어 왔다.
오 부행장은 전남 출신으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순천지점장, 감사팀장, 비산동금융센터장, 양재금융센터장, 수산해양금융부장 등을 거쳤다. 올해 1월부터 감사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수협은행의 분리 출범 이후 첫 여성 부행장인 김 부행장은 전북 출신으로 1991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디지털운영팀장, 재무공통관리팀장, IT지원부장, IT개발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12월부터 DT본부장으로 재직해 왔다.
수협은행은 신임 부행장 선임과 함께 배용순 상봉역지점장을 준법감시인에 임명하는 특정업무전담본부장 인사도 단행했다. 배 준법감시인은 서울 출신으로 1990년 입회해 감사팀장, 미아역지점장, 인사팀장 등을 역임했다.
◇능력 위주 지역안배 인사로 평가
이번 인사에서도 지역을 안배하는 수협의 임원 인사 관행이 적용됐다. 부행장들의 출신을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신임 부행장과 본부장의 출신 지역을 살펴보면 경남, 제주, 전남, 전북, 서울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수협 안팎에선 지역만이 고려된 인사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신 행장에게 인사 전권을 주기로 약속하면서 승진 대상자의 역량과 경험을 우선순위에 둔 가운데 지역 안배도 고려됐다는 평가다.
실제 수협은행을 비롯한 수협의 임원 인사에는 지역 외에도 여러 압력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신 행장이 능력을 최우선으로 둔 임원 인사 원칙을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수협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윤희춘 IT그룹 부행장의 후임을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압력과 잡음이 있어 신 행장이 고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고심 끝에 신 행장은 IT그룹장 최적임자로 평가받던 'IT통' 김 부행장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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