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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릿지, 추가 투자유치 시동…글로벌 세일즈 확대" 성장금융, 2024 모험투자포럼 개최…신호식 대표 패널 참여

이채원 기자공개 2024-12-06 07:26:1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애그테크(농업 첨단 기술) 기업 트릿지가 추가 투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3조6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세일즈를 강화할 계획이다.

5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은 서울 여의도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산업의 구조전환과 모험자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24 모험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신호식 트릿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가 투자 유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신호식 대표는 “정식적으로 라운드를 열지는 않았지만 현재 다수 투자사들과 투자 유치 논의를 하고 있다”며 “투자금으로 글로벌 세일즈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사는 데이터 활용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하기 위해 세일즈 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신 대표는 이날 패널로 참여해 트릿지를 소개하며 유통업이 아닌 테크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릿지는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sS) 형태로 구매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전 세계 농식품 기업들에게 새로운 농식품, 농기계 등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며 “30만개 농업 품종과 1100만개 가공식품 품종, 600만개 기업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성장금융 2024 모험투자포럼에서 신호식 트릿지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트릿지는 기존 거래액(GMV) 중심의 유통사업을 영위해오다 최근 데이터 기술에 기반 한 B2B SaaS 구독 모델을 구축했다. 신 대표는 “유통사업을 해오다가 캐피탈 마켓이 타이트해지고 실적을 위해 자본을 지혜롭게 써야하는 상황이 돼 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려왔다”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트릿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농산물 업체가 이용하는 플랫폼이라고 알려진다. 각국에 있는 현지 직원과 인공지능(AI)을 통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추천시스템으로 고객의 선호도와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의 공급자를 찾을 수 있도록 제안한다.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 53개국·59만개사가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회사는 다수 VC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3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22년 트릿지는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DS자산운용이 참여했으며 당시 투자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조6000억원이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00억원 규모다.

2020년에는 13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103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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