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캐피탈, 대표 임기 만료 앞두고 지배구조 '안정화' [이사회 분석]사외이사 3명 모두 유임 결정…함석호 대표 임기 3월 종료
김경찬 기자공개 2025-01-06 09:08:4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 3명 모두 재선임했다. 정성태 사외이사와 권오훈 사외이사, 임정환 사외이사는 임기 1년씩 부여돼 올해 연말까지 이사진으로 활동하게 된다.IBK캐피탈은 오는 3월에 함석호 대표의 임기가 종료된 가운데 사외이사진을 유임시키며 지배구조 안정화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조재목 사외이사에 대한 연임 논의도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임기 1년씩 부여, 조재목 사외이사 연임 논의 진행 예정
IBK캐피탈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성태 사외이사와 권오훈 사외이사, 임정환 사외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결의했다. 연임 임기는 각 1년씩으로 오는 12월 27일까지다. IBK캐피탈은 정관에 따라 사외이사의 최초 임기를 1년을 부여하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함석호 대표의 임기 만료에 앞서 이사회 구성을 유지하면서 지배구조 안정화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따른다. 함 대표는 2023년 IBK캐피탈 최초의 내부 출신 대표로 선임됐다. IBK캐피탈과 IBK기업은행에 약 35년간 몸담은 금융 전문가로서 2년간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 함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 2일까지다.
이번 인선 절차는 3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지 3개월 만에 완료됐다. 사외이사 모두 임기 만료 시점이 지난해 9월 22일이었으나 후속 인선이 진행되지 않아 임시주총 전까지도 사외이사직을 수행해 왔다. 상법상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는 신임 사외이사가 부임하기 전까지 현직을 유지할 수 있다.
사외이사 인선이 지연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다. IBK캐피탈의 경우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이 관여하기 때문에 인선이 다소 늦게 이뤄지고 있다. 2022년에도 이광기 전 사외이사와 심동열 전 사외이사의 임기가 6월에 종료됐지만 유임 상태로 1년 이상 업무를 수행했다. 오는 25일에 임기 만료되는 조재목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인 김영욱 IBK기업은행 투자금융부장에 대한 인선 절차도 이달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 독립성, 견제기능 확보 노력
IBK캐피탈은 총 7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중 사외이사가 4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경영과 금융에서 각 2명씩 선임됐다.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으로 구성하며 보다 중립적이고 폭넓은 검토를 통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정성태 사외이사는 다년간 국내외 은행에서 자금 관련 업무 경력을 쌓아왔다. 권오훈 사외이사는 하나생명 대표를 지냈다. 언론계 출신인 임정환 사외이사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조재목 사외이사의 경우 현재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 회장을 맡고 있다.
IBK캐피탈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기능을 저해하지 않도록 보완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함석호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지만 정성태 사외이사를 선임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감사위원회도 총 3명 중 2명을 금융기관, 정부 관련 경력자로 구성했다. 성일홍 상근감사위원은 행정고시 37기로 충청북도청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정성태 사외이사는 금융기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다.
IBK캐피탈은 독립적이고 전문성이 높은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추천도 받고 있다. 지난해 주주 추천으로 총 4명의 사외이사 후보군을 두고 있다. 전문 분야는 경영과 재무회계에서 각 1명씩, 금융에서는 2명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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