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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스톤브릿지벤처, 투자 광폭 행보…2000억 벽 깼다1년만에 87% 증가하며 8위 올라, AI·반도체·로봇 '딥테크' 집중…"올해 회수 총력"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06 08:59:1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24년 투자 활동에 방점을 찍었다. 연간 투자금액 2000억원 벽을 처음 깨며 더벨 리그테이블 순위 '톱8'에 안착했다. 하우스가 강점을 지닌 딥테크 포트폴리오 발굴이 주를 이뤘다. 올해는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회수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총 2196억원 투자금을 집행했다. 벤처펀드로 1739억원을, 사모펀드(PEF)로 457억원을 투자했다. 1172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대비 87%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리그테이블 집계 이후 가장 많은 투자금을 집행했다.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순위 8위에 안착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로봇을 비롯한 딥테크 분야 포트폴리오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망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발굴 움직임도 활발했다.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홀리데이로보틱스, 파일러, 에이드로, 제이엘티, 노타, 하이어다이버시티,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에 투자했다.



특히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는 300억원을 투입해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했다. '끈끈한 동행'의 연장선이다. 2018년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첫 투자를 진행한 이후 총 4회에 걸쳐 115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540억원을 회수했다. 최초 투자 당시의 기업가치와 비교할 시 멀티플 20.1배, 내부수익률(IRR) 67.9%로 압도적인 회수 실적을 기록했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건 넉넉히 쌓인 투자실탄을 집행한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23년과 2024년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투자재원을 크게 확충했다. 구체적으로 'IBK-스톤브릿지라이징제2호투자조합'(600억원),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2505억원)을 차례로 결성했다.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의 경우 2023년 1825억원 규모로 1차 결성됐고, 지난해 2505억원으로 멀티 클로징이 이뤄졌다.

적극적인 펀드레이징을 발판삼아 운용자산(AUM)도 유의미하게 확대했다. 지난해 말 기준 AUM은 1조4016억원이다. 벤처조합 1조932억원, PEF 3084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더벨 리그테이블 순위는 12위를 기록했다. 13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아직 투자여력(드라이파우더)이 충분한 만큼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드라이파우더는 2568억원이다. 벤처조합 1821억원, PEF 747억원이다. 구체적으로 'IBK-스톤브릿지라이징제2호투자조합(414억원)',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1407억원)', 'IBK-스톤브릿지뉴딜ESG PEF(747억원)' 투자 재원이 남아있다.

더불어 회수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회수 실적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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