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Change]한신공영, 신임 경영기획실장에 김정훈 전무 '낙점'이욱재 전무 뒤를 잇는 '기획통'…양경순·엄원길 상무 승진
김서영 기자공개 2025-01-13 07:32:1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5시5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기획담당임원인 김정훈 상무가 전무 승진과 함께 경영기획실을 이끌게 됐다. 김 신임 전무는 불확실성이 커진 건설업황 속 내실 경영에 힘쓸 전망이다.김 신임 전무는 이욱재 전임 경영기획실장의 뒤를 이어 재무 안정성 개선과 유동성 확보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현금 유동성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한신공영의 연간 경영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김 신임 전무 이외에도 두 명의 상무 승진자가 배출됐다.
◇정기 임원 인사 단행, 신임 CFO에 김정훈 전무
9일 한신공영은 최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 세 명이 배출됐다. 김정훈 상무가 전무 자리에 올랐고, 양경순 개발사업임원과 엄원길 마케팅임원은 신임 상무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로 임원진이 한 명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보고서 기준 사장 이하 임원진은 25명으로 △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8명이었다. 이욱재 경영기획실장(전무)과 이종호 상무가 올들어 퇴임했다. 올해 임원 인사로 전무 수는 변함없었고 상무는 19명으로 한 명 늘었다.

임원 인사의 핵심은 한신공영 CFO가 교체됐다는 점이다. 한신공영은 경영기획실장이 CFO를 전담한다. 2022년부터 경영기획실장으로 일했던 이욱재 전무의 뒤를 이어 김정훈 신임 전무가 CFO로 선임됐다.
김 신임 전무는 1973년생으로 서강대를 졸업해 현대해상을 거쳐 한신공영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20년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획통'으로 꼽히는 김 신임 전무는 자금운영부장과 기획임원 등을 지냈다.
또 그는 오너 일가의 믿을맨으로 불린다. 자회사 '군산자동차학원' 대표이사, 계열사 '에이치에스홀딩스'와 캄보디아 금융사 '촉체이파이낸스(CHOKCHEY FINANCE PLC)' 감사를 겸직 중이다.
아울러 양경순·엄원길 신임 상무는 각각 개발사업임원과 마케팅임원을 맡는다. 양 신임 상무는 이종호 상무 퇴임으로 공석이 된 개발사업 부문을 이끌게 됐다. 한신공영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으나 별다른 조직 개편은 시행하지 않는 등 경영 안정을 택했다.
◇포항 펜타시티 입주 시작에 유동성 개선 '기대'
김정훈 신임 전무가 선임 첫해 어떠한 재무 기조를 수립할지 관심이 쏠린다. 작년 하반기부터 한신공영이 신경 써왔던 건 바로 유동성 확보다. 2021년 말 한신공영의 유동성 비율은 148.38%였다. 그러나 이듬해 2022년 말 135.41%, 2023년 말 127.19%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작년 3분기 말 유동성 비율은 121.99%까지 낮아졌다. 유동성 비율이 하락한 건 현금성자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고금리 기조에 따라 조달 시장이 위축되면서 현금성자산을 활용해 차입 규모를 줄였다. 단기차입금 위주로 상환해 작년 3분기 현금성자산은 2444억원으로 전년 동기(3834억원) 대비 36.25% 감소했다.
다만 작년 11월부터 자체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포항 펜타시티' 입주가 시작돼 현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한신공영은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연말 기준 현금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김정훈 기획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새로운 CFO로 선임됐다"며 "작년 말부터 유동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데 현금 재원이 들어오면 PF 대출금을 상환하고 현금성자산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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