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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경쟁력 강화' KT DS, IBM 출신 박제민 본부장 영입 25년 경력 컨설팅 전문가, 금융권 대상 사업력 향상 기대

이민우 기자공개 2025-01-24 07:56:04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DS가 AI전환(AX) 사업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풍부한 글로벌 경력을 가진 박제민 본부장(전무)을 영입했다. 박 본부장은 IBM과 언스트앤영(EY) 출신으로 25년 이상 경력을 가진 IT·DX 컨설팅 전문가다.

KT DS는 지난해부터 그룹 위주 시스템통합(SI) 개발 사업에서 벗어나 대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늘어난 기업 AI시스템 수요를 발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박 본부장 영입은 금융권 사업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DS는 최근 신규 임원으로 박 본부장을 영입했다. KT DS 본부장은 전무급 인사로 중요 사업본부 1개 영역을 총괄한다. 박 본부장은 금융AX사업 본부를 이끌며 금융서비스담당을 겸직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KT DS에 출근해 업무를 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이 국내 기업에 발을 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주로 글로벌 계열 기업에서 근무하며 25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연세대학교 졸업 이후 IBM에 입사해 데이터·ICT 솔루션 전략 컨설팅 영역을 맡아 15년 이상 재직했다.

이후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인 EY의 컨설팅 부문으로 적을 옮겼다. EY에선 6년여간 근무한 뒤 다시 IBM으로 복귀해 지난해 말까지 상무직을 맡고 있었다. IBM에선 KB금융그룹 등 주로 금융권 고객사를 담당하며 DX와 클라우드 관련 컨설팅을 맡았다.

KT DS는 지난해 초 이상국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AX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기업인 KT가 김영섭 대표 주도로 AICT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하면서 본사부터 계열사 전반의 AX 경쟁력 확장에 나선 영향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그룹 중심 SI에 치중했던 KT DS의 중심도 대외 AX사업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AX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사는 금융권이다. 금융권은 지난 몇 년간 비대면 거래 확대 등 급격한 디지털화를 겪고 있다. AI 시대 대두로 인해 이런 경향은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은행과 증권 등은 코어뱅킹 같은 핵심 인프라와 시스템 체계의 현대화와 구조 개선에 골몰 중이다. KT DS가 박 본부장을 데려온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KT DS의 금융AX사업본부는 금융권 관련 프로젝트 대다수를 모두 총괄하는 조직으로 사업부 외에도 개발부서까지 포함한 큰 사업부문"이라며 "금융영업부터 사업과 뱅킹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금융권 고객사 수요를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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