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GS건설 사장 "2024년 4분기도 영업이익 지속" 2023년 대규모 손실인식 이후 4개 분기 연속 이익창출 성과, GS이니마 매각 구체화 '아직'
이재빈 기자공개 2025-01-24 07:53:3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2024년 4분기에도 영업손익 흑자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시장 컨세서스가 흑자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진 경영지원본부장 사장(사진)도 가결산 결과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대규모 적자를 발표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GS건설은 2024년 1분기를 시작으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선제적으로 원가를 조정한 점이 흑자의 배경으로 꼽힌다.
김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더벨과 만나 "가결산 결과 2024년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내달 5일 실적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도 GS건설의 2024년 4분기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GS건설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2580억원, 영업이익 670억원, 지배주주귀속순이익 332억원 등이다.
이로써 GS건설은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2024년 분기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분기 705억원, 2분기 934억원, 3분기 818억원 등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적잖은 시공사들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GS건설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선제적인 원가 조정이 자리한다. 검단사태 관련 전면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을 2023년 회계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업장들의 원가율 문제도 한번에 털어냈다는 해석이다.
2023년 GS건설의 공사매출은 10조9726억원이다. 공사매출원가는 11조515억원으로 매출의 100.7%에 달한다. 반면 2022년 공사매출 대비 원가율은 90%에 그쳤다.
검단 사업장 전면재시공 비용 5500억원 외에도 다른 사업장들의 손실충당금 등을 2023년 실적에 모두 반영하면서 한 회계연도에 부실을 모두 털어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023년에 기존 사업장들의 원가율 문제를 털어내면서 2024년 GS건설의 1~3분기 누적 공사매출은 7조7980억원을 기록한 반면 공사매출원가는 7조3380억원에 그쳤다. 매출 대비 원가율은 94.1%로 전년 대비 6.6%포인트(p) 개선됐다.
해외 신규수주가 늘어나면서 플랜트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흑자를 견인하는 요소다. 공사비 상승 이전에 수주한 저수익 현장들이 준공되고 높아진 물가가 도급계약액에 반영된 고수익 신규 현장들의 공사가 시작되면서 플랜트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마이너스(-) 4724억원이었던 플랜트사업본부의 누적공사손익은 2024년 3분기 말 58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공사손익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들의 누적공사수익에서 누적공사원가를 뺀 값이다.
지난해 수주한 대표적인 현장은 사우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다. 도급계약액은 미화 약 12억2000만달러(한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오만 구브라 3단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1조8000억원)와 브라질 세산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8800억원) 등을 지난해 수주했다.
재무건전성 개선의 열쇠로 거론되는 GS이니마 매각 작업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재무건전성 개선의 일환으로 GS이니마 등 주요 신사업 매각 및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GS건설은 조단위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김 사장은 "GS이니마 매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매각 대상과 가격 등의 내용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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