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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채명수 대표 “딥시크, 노타 성장 기회 확대”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설 "한국 스타트업 기술력 미국에 알린 사례"

이채원 기자공개 2025-02-17 08:21:0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13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에서 저비용 고성능 자랑하는 딥시크(DeepSeek)가 등장한데 이어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인 메타가 한국 AI칩 팹리스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타진하는 등 인공지능(AI) 생태계가 요동치고 있다.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엣지 및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술에 특화한 기업인 노타가 바라본 현 AI 생태계는 어떨까.

채명수 노타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의 전화 및 서면 인터뷰를 통해 “딥시크와 같은 오픈소스 대형 언어 모델의 등장은 AI 개발의 민주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모델 최적화 수요가 급증하면 노타가 강점을 가진 모델 경량화와 추론 속도 개선 기술은 오픈소스 AI 시대에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퓨리오사AI 메타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한국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있다는 인식이 메타 및 빅테크 기업들에게 확산될 수 있는 사례”라고 전했다.

채명수 대표는 1989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KAIST 인공지능연구소 위촉연구원을 마쳤다. 2018년부터 노타에 합류해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채 대표는 노타를 설립한 것은 아니지만 공동창업자와 비슷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성을 끌어올렸다는 공을 인정받으며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베스트 파트너(Best Patner) 파운더상을 받았다.

◇딥시크 통해 모델 최적화 수요 급증…자체 서비스 강화

채 대표는 이번 딥시크의 등장으로 노타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바라봤다. 그는 “딥시크와 같은 오픈소스 대형 언어 모델이 등장하면서 구글이나 오픈AI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만의 전유물이었던 대형 AI 모델 개발이 중소기업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측면에서 노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 최적화 수요 확대, 제한된 컴퓨팅 자원 활용 수요 확대다. 채 대표는 “먼저 다양한 기업들이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각기 다른 하드웨어 환경에서의 모델 최적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LLM을 구축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라 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기업에 대한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딥시크로 인한 정보 유출 및 보안 문제는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LLM과 같은 자체 모델을 구축하려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고 봤다. 채 대표는 “보안 문제는 결국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모델 운영을 위한 최적화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향후 제한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채 대표는 “제한된 컴퓨팅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최적화 전문 기업인 노타의 기술적 지원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새로운 사업 기회 열려…맞춤형 LLM 도입

채 대표는 혁신적인 오픈소스 AI 모델들을 이용해 기업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맞춤형 AI 모델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노타는 넷츠프레소(NetsPresso) 플랫폼을 통해 △딥시크 모델 및 향후 오픈소스 AI 모델 최적화 △하드웨어 환경에 맞춘 성능 최적화 △새로운 모델의 신속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채 대표는 “딥시크를 포함한 다양한 오픈소스 AI 모델들을 기업의 하드웨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이 최신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또 엣지 디바이스에서부터 서버급 하드웨어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대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이 자사의 하드웨어 특성에 맞춰 AI 모델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또 “새로 출시되는 오픈소스 AI 모델들을 신속하게 플랫폼에 통합해 기업들이 AI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단순히 모델 최적화에 그치지 않고 맞춤형 LLM을 기업들에게 제공해 AI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이 빠르게 AI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노타는 AI 생태계의 변화에 맞춰 더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채 대표는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 기법을 통한 성능 향상도 예상된다”며 “이는 노타가 제공하는 최적화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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