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국세청 점검’ 삼쩜삼, “전 인적공제 시스템 문제 많아”정부, 세무업계 소득세 부당·과다 환급 살필 것…세무사회, 전수조사 환영
이채원 기자공개 2025-02-18 14:36:3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국세청이 국내 세무 플랫폼에 대한 소득세 부당·과다 환급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세금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회사 측은 “전체 인적공제 시스템에 문제가 많아 세무업계 전반 시스템 개선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17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를 비롯해 소득세 환급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무플랫폼을 통한 소득세 환급 신청이 늘면서 일부 환급 오류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경정청구 과정에서 중복·부당 인적공제를 통한 환급이 다수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소득세 경정청구는 2022년 37만3000건에서 2023년 58만7000건, 지난해 상반기 65만 3000건으로 늘었다.
이에 세무사회는 국세청의 전수조사 예고를 반기며 17일 성명을 냈다. 세무사회는 “삼쩜삼, 토스, 비즈넵 등 세무플랫폼들이 부당공제·매출누락·가공경비 계상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탈세 신고를 조장하고 있다”며 “국세청의 전수조사 예고는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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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서 개인들의 기본 소득이 확정된다. 이 때 근로소득자는 연말정산을 1월에 해서 부양 가족에 대한 소득 정보 등을 개인이 인지하기 어렵다고 알려진다. 이 같은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어 부양가족 인적공제 문제가 계속 발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무엇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국세청이 삼쩜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체 세무업계를 들여다보기 위해 점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국세청이 2~3년에 한번은 소득세 부당·과다 정기점검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세무 업계의 인적공제를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설립된 자비스앤빌런즈는 영수증 관리 서비스인 '자비스'로 B2B(기업간 거래)사업을 시작한 뒤 2020년 B2C모델인 삼쩜삼을 내놨다. 홈택스 회원 간편인증만 하면 종합소득세 예상 환급액을 빠르게 알려주고 환급 절차를 도와줘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가입자를 확대해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주요 주주로 자리한다.
매출 측면에서도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자비스앤빌런즈는 연결기준 7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 말(507억원)과 비교해 53% 늘어난 수치다. 환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이용자들의 환급액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실제로 이용자 환급신고액은 지난해 말 3529억원에서 상반기 6378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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