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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베어링 맞손' BDC 펀드 내놓는다 월지급식 아폴로ADS와 같은 구조…목표수익률 8~9%

황원지 기자공개 2025-02-21 08:07:2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베어링자산운용과 협업으로 월지급식 상품 라인업을 확충한다. 최근 아폴로자산운용과 손잡고 출시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투자 상품과 같은 구조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구조의 글로벌 상품을 늘리면서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는 해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3월 중 베어링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월지급식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투자자산은 사모대출로, 미국의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투자하는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내놓은 ‘한국투자 글로벌 월지급식 아폴로 ADS 2호’와 같은 구조다. 이 펀드도 미국 BDC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BDC에서 받는 배당금 및 이자를 달러화 자산으로 매월 현금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아폴로자산운용과 협업해 만든 이 펀드를 약 300억원어치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BDC는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중소기업에 대출이나 에쿼티로 투자하는 전문투자기구다. 투자를 통해 발생한 배당 및 이자수익은 주주에게 배당한다. 대부분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만큼 일반 상품에 비해 이자율이 높은 편이다. 국내와는 달리 사모대출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형태다.

목표수익률은 약 8~9%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BDC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현금흐름을 매월 고객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아폴로 펀드와 같은 구조라면 배당금을 달러화로 지급할 전망이다. 원화보다 달러화가 자산가치 보존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월지급식 상품 라인업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인출기 상품이 필요한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글로벌에 투자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더 좋은 시장에 대한 자산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아폴로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등 유수의 해외 자산운용사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 5차 펀드를 낸 CLO 펀드가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리테일에는 처음으로 CLO를 판매를 시작했다.

주로 사모대출을 묶어 구조화한 채권형 상품이 주력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4.5%로 한국 기준금리(3.0%) 보다 높기 때문이다.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한국의 기준금리는 일반적으로 미국보다 높아야 한다. 하지만 미국이 코로나 이후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모대출과 같은 채권형 상품의 경우 한국보다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이 기대수익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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