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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품는 HMM, '딜로이트 안진'에 실사 맡긴다 7년전 인수 당시 회계자문 조력, 우협 선정 후 실사 본격 돌입

임효정 기자공개 2025-02-21 07:13:2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M이 SK해운 인수 실사업무 파트너로 딜로이트 안진을 택했다. 한앤컴퍼니가 SK해운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HMM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다. HMM은 실사 이후 SK해운 소유 선박 및 일부 사업부 인수에 대한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이 SK해운의 일부 사업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실사 업무 파트너로 딜로이트 안진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딜로이트 안진은 SK해운에 대한 실사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딜로이트 안진은 실사업무 외에도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컨설팅 용역도 진행 중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딜로이트 안진은 2018년 한앤코가 SK해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회계자문을 맡았다. HMM과 SK해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 실사를 담당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대상은 선박 및 일부 사업부문으로, 사실상 SK해운의 LNG운송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 대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HMM은 현대상선 시절이던 2014년 LNG전용사업부(현 현대LNG해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15년간의 경업금지 조항을 수용했다. 이 때문에 HMM에 통매각은 어려운 상황이다.

SK해운 몸값은 4조원대로 거론된다. HMM은 그간 유력 원매자로 거론됐지만 협상에 진전이 있진 않았다. 하지만 최근 양사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해운은 2017년 4월 SK마리타임㈜의 해운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탱커, 가스선 전문선사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한앤코가 설립한 SPC가 71.4%의 지분(보통주 및 종류주 합산 기준)을 보유 중이다.

HMM의 강점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수익성이다. HMM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 해운 운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실적 역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SK해운 역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SK해운은 2023년 매출 1조8865억원, 영업이익 3671억원을 기록했으며, 한앤코 인수 이후 영업이익이 5배 이상 증가했다.

한앤컴퍼니가 SK해운을 인수한건 2019년이다. 당시 SK해운 경영권을 1조5000억원에 사들였다. 보통주 유상증자 1조원과 전환사채(CB) 5000억원 등 조단위 자금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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