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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 BMC 리파이낸싱 주선사로 '하나증권' 낙점 2000억 규모 예상, 기존 금리와 비슷한 수준

윤준영 기자공개 2025-02-24 07:35:3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SV인베스트먼트가 자동차 부품회사 포트폴리오인 BMC의 자본조달 구조를 변경하기 위해 다수 증권사들과 논의 중이다. 이 가운데 하나증권이 단독으로 주선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하나증권과 BMC의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규모는 20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기존 대출잔액인 1800억원의 상환재원이 포함된다.

지난 2020년 SV인베스트먼트는 전기차용 모터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BMC 지분 100%를 약 32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에쿼티 자금으로 약 2000억원, 인수금융으로 1200억원을 조달했다.

이후 2022년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약 18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한 차례 단행했다. 당시 BMC의 수주잔고 증대에 따라 시설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차원에서 해당 거래를 진행했다. 당시 리파이낸싱을 통해 기존 인수금융 원리금을 상환한 뒤 나머지 자금을 시설 투자자금으로 활용했다.

최근 하나증권은 인수금융 등이 포함된 IB2부문 실적 증대를 위해 공격적인 인수금융 주선에 나서고 있다. 인수금융을 비롯해 해당 부문에서 올해 목표 매출이 2100억원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번 딜 역시 해당 부서에서 주선을 위해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SV인베스트먼트는 금번 리파이낸싱을 위해 다수 금융기관들과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 가운데 하나증권이 단독으로 주선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리파이낸싱 목적인 금리 인하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근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직전 금리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만기 단축으로 인한 스프레드 효과를 감안할 경우 기존 금리와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 전반에 걸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 금리 등 조건을 협의하는 데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2022년 리파이낸싱 당시 금리는 선순위 기준 6%대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금번 거래 역시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BMC는 2020년 SV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이후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다가 최근 수익성이 주춤한 상황이다. 2020년 89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1년 1512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3년 406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2023년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7.9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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