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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리츠 리포트]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불확실성 해소…주가 반등할까8.5% 배당·환정산금 조달, 주총 결의…배당락일 1646원 마감

정지원 기자공개 2025-03-05 07:08:5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단기 운용 방향을 확정했다. 여유재원을 활용해 2월 말 결산에도 공모가 기준 연 8.5% 배당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환헤지 정산금 마련을 위해선 400억원 규모의 한도 대출을 개설하는 한편 자산 매각을 통해 현재 총 차입금 397억원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다.

주가 하락을 야기했던 배당컷 우려, 환정산금 조달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주가가 바닥을 다진 가운데 점차 가격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배당락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양일간 105원 가량 주가가 떨어졌다. 반기 배당금은 126원이다. 통상 예상 배당금 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점을 고려하면 그 폭이 크지 않았던 편이다.

◇2월 말 결산, 주당 126원 안팎 배당 전망

4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과 차입계획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자본준비금 감액은 통상 리츠들이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이다. 차입 결정은 환헤지 정산금 조달을 위해 한도 대출을 개설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단기 운용 방향이 확정됐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둘러싼 배당컷 우려와 환헤지 정산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최대주주는 캡스톤일반사모투자신탁38호와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다. 각각 16.60%, 11.8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신한리츠운용 등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도 총 10.47% 투자했다.

먼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자본준비금을 65억원 감액해 배당재원으로 쓰기로 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해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상장 후 2년 동안 공모가 3000원 기준 연 8.5%의 배당을 약속했다. 연 2회 배당하는 반기 배당 리츠로 2월 말과 8월 말을 결산일로 한다.

상장 후 두 번째 배당도 연 8.5% 배당을 지키기 위해 자본준비금 감액을 결정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상장 후 첫 배당이었던 지난해 8월 말을 기준으로 주당 126원 배당을 마쳤다. 공모가 3000원 기준 연 8.4%의 수익률이다. 올해 2월 말 기준으로도 주당 126원 정도를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상장 당시 약속했던 초기 2년 고배당 약속은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최근 각종 이슈로 인해 배당컷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앞으로 남은 2회 배당도 공모가 기준 연 8.5%의 수익률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3개월간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페이증권)

◇환정산용 400억 한도 대출 개설, 자산 매각 통해 차입금 상환

한도 대출(Credit Line·크레디트 라인) 개설을 위한 차입계획도 통과됐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환헤지 정산금 조달을 위해 택한 방법으로 이사회 결의 이후에 주주총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신한리츠운용은 신한은행 등 계열사와 금리 등 조건을 논의 중이다.

한도 대출 한도는 400억원이다. 환헤지 정산금 발생을 대비해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개념이다. 금리는 5% 초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계열사를 통해 대출 받는 만큼 금리를 더 낮춘다면 4%대 후반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도는 넉넉하게 설정한 편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올해 7월과 8월에 환헤지 롤오버를 앞두고 있다. 이때 원달러 환율을 1450원으로 가정할시 약 233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한도 대출을 개설하는 한편 현재 단기차입 형태로 빌린 총 차입금 397억원은 상환하기로 했다. 올인(All-in) 금리가 연 8.5%에 달해 이자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재원은 자산 매각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자산 매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자산 매각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3월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공시가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금리를 3%포인트 이상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주가가 반등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환헤지 정산금 조달 리스크로 주가가 공모가 3000원의 절반까지 떨어진 바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52주 최저가 153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단기 운용 방향이 결정됨에 따라 불확실성은 일정 수준 해소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는 회복하기 시작했다. 배당락일 전일인 지난달 26일에는 1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월 말에 결산하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달 27일이 배당락일이었다. 이날 종가는 1646원을 기록했다. 28일에는 1원 더 떨어지면서 1645원에 장을 마쳤다. 양일간 105원, 6%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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