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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현대커머셜, 균형 있는 성장 전략 속 돋보인 투자금융투자금융 자산 1조 돌파…2013년 이후 연체율 0%대 지속

김경찬 기자공개 2025-03-07 12:47:0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6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커머셜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순이익을 대폭 개선했다. 그중 투자금융 자산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커머셜은 실적이 검증된 글로벌 운용사(GP)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투자 위주로 참여하고 있다.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PF 자산 관리를 강화하며 0%대 연체율을 기록했다. 부실 자산도 줄이면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6년 만에 0%대에 진입했다.

◇고른 자산 성장 기반 순익 개선, 캡티브 밸류체인 확장

현대커머셜이 발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9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332억원) 대비 45.2% 증가하며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현대커머셜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수익을 확대하면서 손익을 대폭 향상시켰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산업금융과 기업금융, 투자금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수익으로는 43.1% 증가한 1조424억원을 거뒀다. 대출채권 수익이 3999억원이며 할부금융수익은 1206억원, 리스수익은 740억원이다. 현대커머셜의 성장 동력이 된 것은 균형 잡힌 성장(Balanced Growth)이다. 안정적인 산업금융을 기반으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중 투자금융의 성장폭이 가장 크다. 지난해 투자금융 자산은 58.1% 증가하며 1조618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투자 수익은 2200억원을 넘어섰으며 내부 수익률(IRR)은 11.5%를 기록했다. 글로벌 운용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PEF)와 사모대출펀드(PDF)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커머셜은 철저한 시장 분석과 안정적인 분산으로 리스크를 낮추며 투자금융에서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

산업금융과 기업금융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금융에서는 전속금융사(캡티브)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신차 자산을 확대했다. 신차 캡티브 자산으로는 2조38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범현대그룹에 이어 LX판토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중고차 영업망도 회복하며 취급 체력을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했다. 중고차 자산은 30.4% 늘리며 1조3339억원을 기록했다.

NPL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된다. 현대커머셜은 금융기관의 NPL을 담보로 NPL 매입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성에 기반한 NPL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커머셜은 NPL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NPL 자산은 1조7204억원으로 늘어나며 2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PF 자산 관리 강화, NPL비율 0%대 진입

현대커머셜은 부동산PF 리스크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58%로 2013년 이후 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부동산PF 연체 잔액을 120억원 줄이면서 연체율도 0.12%포인트 개선할 수 있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7%포인트 낮추며 0.85%를 기록했다.

대손비용을 절감하는 성과가 있었다. 현대커머셜은 부동산PF 유의자산을 줄이면서 대손비용을 75%나 감축했다. 이에 안정적인 연체율 관리까지 더해져 대손비용률(CCR)도 개선했다. 충당금 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대손비용률은 0.13%로 전년 대비 0.43%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커머셜은 자체 리스크관리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수립해 위기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있다. 위기에 따른 컨틴전시(위기대응) 플랜도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외 연체율 악화 시그널을 예측해 채권을 배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리스크관리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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