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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5 1차 정시출자]'UTC인베 출신' 김세연 대표 홀로서기, G&P인베 기지개루키리그·문화계정 도전장…LP 네트워크 기반 LOC 확보 '경쟁력'

이기정 기자공개 2025-03-07 07:21:4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6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VC) G&P인베스트먼트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에 지원하면서 펀드레이징에 시동을 걸었다.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지만 중대형 하우스 출신의 베테랑 심사역들이 포진하고 있어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G&P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루키리그와 문화계정 IP 분야에 각각 지원했다. 하우스는 지난해 NPX그룹으로부터 NPX벤처스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선보이는 첫 행보다.

하우스의 새 주인은 김세연 UTC인베스트먼트 전 대표(사진)다. UTC인베스트먼트 대주주인 대상 오너가와 마찰이 생기면서 상무였던 이강학 전무와 독립했다. 둘은 15년가량 UTC인베스트먼트에서 함께 몸담은 지기이자 파트너다.

UTC인베스트먼트 시절 쌓은 트랙레코드가 화려해 이번 출자사업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세연 대표는 2009년 VC업계에 입문한 17년차 베테랑이다. UTC인베스트먼트를 바이오 투자 강자로 끌어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씨큐레터, ICTK홀딩스, 이뮨메드, 엔젠바이오, 피플바이오, 큐라플, 넥셀 등이 있다.

투자뿐 아니라 펀드레이징 역량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UTC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김 대표가 수장으로 오른 후 운용자산이 6000억원 수준에서 8000억원가량까지 급증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가 자금 조달에 성공한 LP는 5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학 전무는 20년차 심사역이다. ICT 투자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UTC인베스트먼트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릴 것을 예견하고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마켓컬리, 제주맥주, 오티디코퍼레이션, 케일,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로지스팟, 핀포인트, 세탁특공대, 미스터밀크, 브레인온 등이 있다.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루키리그에 41곳의 하우스가 도전했다. 이는 올해 정시출자 분야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다. 모태펀드는 선정 예정인 운영사 수를 정하지 않았다. 다만 출자 예산이 지난해와 동일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10곳 내외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G&P인베스트먼트의 루키리그 도전은 내년까지만 가능하다. 전신인 NPX벤처스의 설립일이 2021년 10월이기 때문이다. 모태펀드는 VC 라인선스 취득 후 5년 이내의 하우스만 출자사업 지원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루키리그에서 주목적 투자대상 등을 지원자가 도전적으로 제시하면 가점을 주기 때문에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김 대표는 UT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영역을 농식품, 바이오 등으로 확대한 이력이 있다. 이번에도 색다른 방법으로 출자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계정 IP 분야의 경쟁률은 2.7대 1이다. 3곳의 GP를 선정하는데 8곳이 도전장을 냈다. 눈에 띄는 경쟁사는 UTC인베스트먼트먼트다. 두 하우스 모두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출자사업에서 단 한 분야만 지원했는데 겹쳤다. 이외에도 미시간벤처캐피탈,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등 문화계정 투자 경험이 상당한 하우스들이 다수 지원했다.

VC업계 관계자는 "김세연 대표의 LP 네트워크가 상당해 이미 출자를 확약받은 곳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까지 현업에서 활동하던 심사역들이 운용인력으로 참여해 출자사업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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