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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파트너스 심사역 3명 이탈…콘테스트 영향은 김용철 상무 동종업계로 이직…박인애 부장·전성현 팀장 산업계로 이동

이기정 기자공개 2025-03-06 08:39:1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에서 지속적인 임직원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경영진 변동 이후 혼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하우스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바이오 전문 심사역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5일 VC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전문 하우스인 데일리파트너스에서 지난해부터 3명의 심사역이 이탈했다. 김용철 상무와 박인애 부장, 전성현 팀장이 하우스를 떠났다. 또 경영지원본부에서 김자연 팀장이 다른 하우스 심사역으로 이직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 신승현 대표를 새로운 각자 대표로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졌다. 기존에는 고위드와 케어랩스가 각각 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가 고위드 지분을 매입하면서 신 대표와 함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하우스는 전문경영인에서 오너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금융(투자1본부)과 바이오(투자2본부)로 투자 본부를 이원화하고 각각 신 대표와 이 대표를 수장으로 배치했다. 추가로 1본부에 애널리스트 출신의 성용훈 상무를 영입하면서 투자 전문성을 강화했다.

다만 2본부에서 심사역들이 이탈하고 있다. 먼저 김용철 상무가 최근 신기술사업금융회사 TWGF파트너스로 이직했다. 김 상무는 연세대 생물자원공학 학사, 서울대 감염면역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산업계를 거쳐 2020년 데일리파트너스에 합류했는데 약 5년만에 회사를 떠났다.

박인애 부장도 지난해 산업계로 이직했다. 박 부장은 서울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원에서 생명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재다. GC녹십자랩셀, 한미약품 등 바이오 회사를 거쳐 데일리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전성현 팀장의 경우 VC업계에 처음으로 등장한 연세대 약대 출신의 인력이다. 2022년 데일리파트너스에 합류했는데 하우스가 진행하는 인턴을 거친 사례가 더 의미가 있었던 인물이다. 업계 입문 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다른 업군으로 이동했다.

대신 덕성여대 약대를 졸업한 오수빈 팀장을 지난해 영입했다. 오 팀장은 전 팀장과 같이 데일리파트너스 인턴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현재 하우스의 2본부 심사역은 총 8명인데 약대나 의대 출신 심사역은 오 팀장을 포함해 이승호 대표, 박은영 상무 등 3명이다. 나머지 심사역은 대부분 금융권 출신이다.

한 바이오 전문 VC 관계자는 "2023년부터 바이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의대나 약대 등 전문 자격을 보유한 심사역들의 이탈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주니어 심사역의 경우 업계를 떠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데일리파트너스는 다른 하우스들과 비교해도 많은 심사역들이 나가거나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바이오를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레이징에 한창이라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최근 모태펀드 보건계정 수시 출자사업을 따내며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추가로 모태펀드 중진계정 바이오 분야에도 IBK벤처투자와 함께 도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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