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성공 '연우', 박상용 체제 이어간다 재선임 주총안건 상정, 사실상 연임…내부감사는 교체
윤종학 기자공개 2025-03-21 08:15:1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의 자회사 연우가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박상용 대표<사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임기가 3월말까지였던 박 대표는 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면서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한국콜마는 연우에서 함께 사내이사로 활동 중인 정성호 전무도 연임 대상에 포함시키며 기존 경영진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내부감사에 재무통인 여민혁 한국콜마 상무를 선임해 재무 안정성 강화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박상용 대표와 정성호 전무의 선임안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우는 한국콜마의 100% 자회사인 만큼 사실상 박 대표와 정 전무의 연임이 확정된 셈이다. 김종완 감사는 임기만료로 퇴임할 예정이다.
박 대표가 연우를 이끌며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온전히 수행해낸 것이 연임 배경으로 꼽힌다. 연우는 지난해 매출 2748억원을 기록해 전년(2359억원) 대비 16.5% 개선된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억3800만원, 131억원 등으로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냈던 2023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500억원을 현금배당하며 한국콜마가 연우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앞서 한국콜마는 2022년 4월 연우의 지분 55%를 약 2814억원에 인수했고, 2024년 2월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연우의 지분 45%를 추가로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다만 한국콜마가 연우의 지분을 인수한 2022년 3분기에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었다.
이에 박 대표가 연우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긴급 소방수로 투입됐었다. 1967년생인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생물학 석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한화생명보험 CFO, ㈜ 패스파인더 대표 등을 거쳐 2020년 3월 한국콜마홀딩스 기획관리부문 전무로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결정할 때 경영성과는 중요한 판단 요소"라며 "연우가 지난해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만큼 내부적으로도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임 감사에는 여민혁 한국콜마 상무가 선임될 예정이다. 경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콜마 공채로 입사한 여 상무는 지주사 회계팀장을 거쳐서 한국콜마 CFO 역할까지 맡았던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선임하는 여민혁 감사는 한국콜마 '재무그룹장' 및 '북미사업 개발그룹장'을 역임하며 재무 및 경영관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우의 경영 투명성과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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