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ompany Watch]'라이선스 호실적' SAMG엔터, 올해 흑자전환 '변곡점''사랑의 하츄핑' 흥행, 실적 견인…4년만에 연간기준 이익달성 기대

전기룡 기자공개 2025-03-24 08:30:2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랑의 하츄핑'으로 대박난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가 올해 연간기준 흑자 달성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부문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타깃 연령층을 확대하는 성장 전략이 통할 경우 4년만에 연간기준 이익달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AMG엔터는 지난해 매출액 11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951억원) 대비 22.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4억원에서 61억원으로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을 올리기 시작한 만큼 연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매출 증대는 라이선스부문이 견인했다. 지난해 SAMG엔터가 인식한 라이선스부문 매출액은 212억원이다. 전년 기록한 112억원보다 89.4%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비중도 11.7%에서 18.2%로 6.5%포인트 상승했다. 라이선스부문의 입지가 상승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랑의 하츄핑이 거둔 성과가 주효했다. 지난해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누적 관객 수만 123만명에 달한다. 역대 국산 애니메이션 중 관객 순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덕분에 SAMG엔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도 127개사까지 늘었다. 전년(77개사)보다 64.9% 증가한 수치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면면도 달라졌다. CJ푸드빌과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 삼천리자전거 등이 주요 라이선스 협업 채널이다. 사랑의 하츄핑이 흥행에 성공한 이후 영유아 중심이었던 타깃 연령층이 보다 확대되면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수 년간의 빅배스를 걸쳐 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SAMG엔터는 원가율과 판관비율로 각각 73%, 32.2%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4%포인트, 2.2%포인트 개선됐다. 회사 측은 유통망 내재화와 함께 비주력 사업군을 정리하고 체화재고를 처리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타깃 연령층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SAMG엔터의 '캐치! 티니핑'과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본격적인 협업 단계에 착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SAMG엔터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매출액 254억원을 올렸다. 전년(177억원)보다 43.8% 늘어난 수준이다. 아직은 중국법인인 '광저우삼지상무유한책임공사'가 '메탈카드봇' 등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출의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다음 타깃은 일본 시장이다. 이미 지난해 일본법인인 'SAMG JAPAN Co.,Ltd(옛 니코니코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절차를 마쳤다. 같은 해 10월에는 일본 내 약 1200여개의 매장에서 캐치! 티니핑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제품들을 론칭했다.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등도 살펴보는 단계다.

SAMG엔터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연간 전체 흑자 달성이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올해에는 타깃 연령층 확대에 따른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글로벌 시장 추가 진출 등 그동안 회사에 누적된 데이터들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실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