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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모두투어 2대주주' 야놀자, M&A 야성 드러내나대주주와 5%p 격차, '단순 투자 목적' 선긋기…신사업 발굴 컨트롤타워 역할 부각

이영아 기자공개 2025-03-28 08:17:2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놀자가 모두투어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2대 주주에 오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그룹의 신사업과 미래먹거리 발굴에 집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이 부각된 것이란 분석이다. 야놀자는 여행·여가·레저 사업을 놀유니버스로 분할한 뒤 그룹의 신사업과 미래 먹거리 발굴 및 투자, 인수합병(M&A)에 집중할 것을 밝혀왔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5만6000주를 장내 매수해 모두투어 지분율을 5.26%(99만 3234주)까지 높였다. 기존에 야놀자가 보유한 지분은 약 4.5%였다.

이로써 야놀자는 모두투어 2대 주주에 올라섰다. 모두투어는 1대 주주인 창업주 우종웅 회장이 지분 10.92%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사장으로 승진한 우준열 사장의 지분 0.2%를 합쳐도 11% 정도다. 야놀자 보유 지분과 약 5% 차이다.

야놀자의 이같은 행보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행·여가·레저 사업을 별도법인 놀유니버스로 분할한 뒤 이뤄진 행보라 그 내막에 관심이 모인다. 사업 관련성이 높은 놀유니버스가 아닌 야놀자가 직접 나섰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영위하던 사업 중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관리 등 지주회사 기능을 제외한 여행·여가 일체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떼어냈다. 이후 인터파크트리플과 합병을 거쳐 놀유니버스를 새롭게 출범했다.

특히 야놀자는 클라우드 사업을 존속법인에 남기며 '트레블테크' 기업 정체성을 공고히했다. 야놀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술 개발을 진행하며 전세계 200개 이상 국가에 트랜잭션(Transaction), 서브스크립션(Subion), 데이터(Data)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투어 지분 추가 확보로 누릴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다양하다는 평가다. 먼저 여행·여가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야놀자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 지난 36년동안 패키지 여행, 자유 여행, 항공권, 호텔 예약 등 사업을 영위해왔다.

향후 추가 지분을 매입해 놀유니버스와 시너지를 내는 밑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 항공권 예약 및 판매, 패키지 상품 기획을 비롯해서 사업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야놀자 관계자는 "모두투어 지분 인수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5% 이상 지분 보유 시 공시해야 하는 자본시장법상 공시 의무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미래자산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이 부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야놀자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 발굴 및 투자, M&A 전략이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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