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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리빌딩]지주 첫 CEO 김재교 부회장, '오픈이노베이션' 직접 챙긴다첫 조직개편 단행 '세대교체' 인사, 투자 전담 조직 신설 후 '본부장' 겸직

이기욱 기자공개 2025-04-03 08:12:2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첫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첫 전문경영인(CEO) 김재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의 선택은 예상대로 '오픈이노베이션' 강화였다.

관련 역할을 하는 전담 본부를 신설하고 김 부회장이 직접 본부장을 겸직하며 챙긴다. 유한양행과 메리츠증권 등을 거치며 쌓아온 전문성을 적극 발휘하겠다는 의지다.

작년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간 단절됐던 협업 체계를 회복하기 위해 기획전략본부도 새롭게 신설했다. 그룹과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이다. 전체적으로 임원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등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개발·투자 두루 경험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문가, 역량 강화 의지 표명

한미약품그룹은 1일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달 26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김 부회장이 정식 선임된 후 발 빠르게 그룹 전사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미사이언스 내 이노베이션(Innovation)본부의 신설이다. 이노베이션본부는 산하에 C&D(Connect & Development)팀과 L&D(Launching & Development)팀, IP팀을 두고 한미약품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전담한다.

이노베이션본부를 이끌 본부장은 김 부회장이 직접 겸직한다. 내·외부에서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 전까지는 김 부회장이 챙긴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과거 유한양행과 메리츠증권 등 제약업계와 금융업계를 넘나들며 오픈이노베이션 역량을 쌓았다.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IR 등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며 업계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유한양행 재직 당시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딜을 직접 이끈 경험이 있다.

2021년 유한양행에서 메리츠증권으로 적을 옮긴 그는 IND본부에서 바이오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제약업계와 투자업계의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두루 갖춘 오픈이노베이션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룹 차원 전략 수행 컨트롤타워 마련, 세대교체 신호탄 분석

한미사이언스 내 기획전략본부도 신설됐다. 기획전략본부는 경영전략팀과 사업전략팀으로 구성된다. 경영전략팀은 그룹과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성장 사업계획을 추진한다. 사업전략팀은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회를 확장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그룹 차원의 사업 전략을 진두지휘할 컨트롤 타워 기능이 마련된다. 작년 오너가 경영권 분쟁으로 단절됐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간의 협업 체계를 복구하기 위한 변화로 해석된다.

기획전략본부장은 김성훈 한미사이언스 전무가 맡는다. 김 전무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경영관리 부장 출신으로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상무 등을 지냈다. 지난달 주총을 통해 김 대표와 함께 새롭게 사내이사에 선임된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한미약품그룹은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한미사이언스에서 두 명의 이사가 상무보 및 상무로 승진했고 한미약품에서 9명의 이사가 상무 및 상무보로 승진했다. 한미약품에서는 6명의 이사가 새롭게 임원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새롭게 꾸려진 임원진에는 70년대 후반 출생의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출생의 김 전무와 1977년 출생 한지연 한미사이언스 상무, 1978년 출생 이문희 한미약품 상무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한미약품그룹 안팎에서는 경영권 안정화 이후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노베이션본부는 오픈이노베이션의 구심점이고 아직까지 적임자를 못찾았는데 당분간 김재교 부회장이 직접 맡아 챙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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