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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출자 '우협' 오른 AFWP, 최종 고배 이유는 여신투자심사위 최종 승인 불발, 전 대표 해임관련 영향 해석…LB인베·아주IB에만 출자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09 09:00: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첫 벤처캐피탈(VC) 출자사업 콘테스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모은 AFW파트너스(이하 AFWP)가 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 여신투자심사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선 전 대표이사 해임 이슈와 관련해 신협이 보수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것으로 보고있다.

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신협중앙회는 전날 VC 출자사업의 최종 GP를 각 하우스에 개별 통보했다. LB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 등 2곳의 하우스가 최종선정됐다. 신협중앙회는 각 하우스에 200억원씩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선정된 GP 2곳은 현재 결성중인 펀드에 신협중앙회 출자금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박기호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 펀드를 결성 중이다. 목표결성금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KDB산업은행 AI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데 이어 각종 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연달아 GP자격을 따내 목표금액을 거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IB투자 역시 15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과학기술공제회와 국민연금, 행정공제회 콘테스트에서 차례로 GP로 선정된 바 있다.

당초 신협중앙회는 600억원을 배정해 3곳의 하우스에 출자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3곳을 선정한 바 있다. L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와 함께 AFWP-CLSA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컨소시엄이 선정됐는데, AFWP-CLSA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컨소시엄이 최종 탈락했다.

신협중앙회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대상으로 여신투자심사위원회의 실사 절차를 거쳤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컨소시엄이 고배를 마셨다. 신협중앙회는 남은 한 자리의 GP를 새로뽑지 않고 2곳에만 출자하는 것으로 콘테스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11월 설립된 AFWP는 2022년 8월 신기술금융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한 업력이 길지 않은 운용사다. 텐스토렌트와 아모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들에 투자해 이목을 모았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대형 VC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라 이목을 모았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최종 탈락한 것은 전 대표이사의 해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FWP는 지난 2월 정성희 전 대표이사를 대신해 김경민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후 정 전 대표를 "상법 및 정관상 이사로서의 의무 이행 해태"의 사유로 사내이사직에서도 해임했다.

정 전 대표는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HL만도와 HL클레무브에서 근무하며 R&D 센터장(상무)을 지낸 인물로 지난 2023년 1월 AFWP 대표이사로 취임한 바 있다. 다수의 테크 기반 투자로 주목받는 성과를 써 왔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이사는 물론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구체적인 해임 사유를 묻기 위해 AFWP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AFWP는 이번 콘테스트에 참여하며 제안서 회사현황 등에 대표이사 변경 등의 내용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인지한 상태에서 콘테스트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지만 결국 최종 관문을 넘지 못했다. 신협중앙회의 첫 벤처출자인 만큼 여신심사위원회가 보수적인 기조로 임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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