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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PB Survey]2분기도 미국 주식 중심…안전자산 선호 기류③전체 PB 70% 주식 선호…보수적 접근 필요 의견도 제기

박상현 기자공개 2025-04-17 15: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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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PB(Private Banker)들을 대상으로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PB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설문을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2분기 프라이빗뱅커(PB)들은 대체로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주식을 추천했다. 미국 기술주를 중심적으로 투자하되 방산과 같은 트럼프 수혜 산업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체적으로는 주식형 자산을 추천했지만 지난 분기보다 채권·현금성자산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높아졌던 모습이다.

11일 더벨은 주요 증권사와 은행 소속 PB를 대상으로 최근 일주일간 '2025년 2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47명의 PB가 웹 서베이 형식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참여 PB 경력은 △5년 미만(34%, 16명) △5~10년(10.6%, 5명) △11~15년(40.4%, 19명) △16~20년(12.8%, 6명) △25년 이상(2.1%, 1명) 등 다양했다.


설문조사 결과 PB들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자산군에서 주식을 가장 많이 추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PB 중 약 70%가 주식을 꼽았다. 직전 분기에는 전체 74.1%의 PB가 주식을 추천했는데, 비중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이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편입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는 PB가 다소 늘어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채권을 추천한 PB 비중은 16.72%로 직전 분기 7.4%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금리 하락기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자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여러 PB가 매력적으로 봤다.

한 PB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기”라며 “주식과 채권 비중을 30대70으로 가져가면서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차익을 가져가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PB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하를 고려해 채권과 주식을 혼합한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며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선진 시장을 분할매수하는 게 적절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안전자산 중 하나인 현금성자산에 대한 선호 비중도 높아졌다. 설문에 참여한 PB 13%가 현금성자산을 선호 자산으로 선택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 7.4%에 비해 5.6%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 시장을 관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다른 PB는 “리스크가 상존해 있으므로 현금 비중을 높인 상태에서 시장을 관망하는 게 적절하다”며 “대내외 정치적 이슈에 휘둘리기보다는 경제적 지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추천 펀드 상품군을 보면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상품 비중이 높았다. 해외주식형 펀드와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는 각각 35%, 24%의 득표를 받았다. 미국S&P500·나스닥100 ETF와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여러 추천을 받았다.

국내주식형펀드와 국내 ETF는 17%, 11%를 득표했다. 국내주식형 펀드를 추천한 PB는 “국내 정치적 리스크와 공매도 재개 등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차분히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주식으로는 △SK하이닉스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터주(하이브·JYP·YG)가 추천됐다. 섹터로 보면 반도체와 자동차, 방산, 엔터테인먼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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