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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스센터를 움직이는 사람들]"고객만족 최우선시, 시나리오별 절세 노하우 제공"박담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 세무팀장 "부동산 투자자문부터 상속까지, 전문가 포진"

이지은 기자공개 2025-04-17 15:41:27

[편집자주]

부와 세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급격히 오르면서 부의 증식에 대한 수요는 커졌고 은행, 증권사들은 자산가 유치를 위한 서비스 차별화에 고민이 깊다. 자산가들의 각기 다른 세금 고민을 입체적으로 해결해주는 택스(Tax)센터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이유다. 더벨이 금융사별 세무 자문 조직의 특징과 장점을 톺아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은 올해 1월부터 하나더넥스트본부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라는 이름의 새로운 간판을 달고 고액자산가들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 자산관리(WM)컨설팅센터와 유언대용신탁을 담당하던 리빙트러스트센터가 결합, 규모를 한껏 키웠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 중에서도 점유율 성과가 압도적인 유언대용신탁에 중점을 두면서도 관련 세무 자문 지원 또한 놓치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박담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 세무팀장
최근 서울시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박담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 세무팀장(사진)은 하나은행이 2011년 상속·증여 센터를 최초로 개소했던 만큼 절세 노하우와 관련해 축적된 자료와 경험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에는 상속·증여팀, 부동산투자자문팀, 패밀리오피스팀, 리빙트러스트팀 등 4개 팀이 속해있다고 한다. 박담 세무팀장은 상속·증여팀에 속해 고액자산가들의 가장 큰 고민인 부의 이전에 있어 절세를 돕고 있다. 해당 팀에 소속된 세무위원들도 법인, 부동산, 국세 등 다양한 분야의 세제 이슈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라고 소개했다.

박담 세무팀장 또한 금융권 고액자산가들과 오래 호흡을 맞춰온 경력자다. 2017년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래 세무법인에 몸담아 일을 하며 금융사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속, 증여 신고 등 실무를 담당했다. 기업 오너들을 대상으로 가업승계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상속세 조사 컨설팅 등을 진행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하나은행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

박담 세무팀장은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의 강점으로 '고객 만족'을 꼽았다. 고객이 세무 관련 고민을 제시하면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여러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등 솔루션 찾기에 골몰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녀 세대에게 가업을 이전하려는 자산가분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가업 평가를 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공해 최적의 승계를 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한다"며 "이는 보고서 형식으로 자산가들에게 제공돼 검토되는데, 이후 추가로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2차 보고서를 만드는 등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액 자산가분들은 커뮤니티가 있어서 하나은행 컨설팅에 대한 만족도를 100%로 드렸을 때 입소문으로 퍼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로는 의사, 토지보상, 글로벌 텍스 등을 거론했다. 의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개원부터 사업 운영, 세무조사, 자산승계까지 병원 생애주기에 따른 모든 세금 이슈를 해결해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토지보상의 경우 소속된 변호사를 통해 부동산 수용(공익 사업을 위해 부동산 소유자의 동의 없이 토지나 건물의 소유권을 강제로 취득하는 제도)에 대한 법률 상담, 양도세 플랜 등을 제시하는 것이 주된 서비스다. 글로벌 텍스는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법인 사업자나 개인 사업자, 해외 주재원, 해외 교포 등 해외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부동산투자자문팀은 부동산 매매 위해 상권 및 투자가치 분석과 투자자문, 외부 중개업체와 협약으로 손님분께 토탈 서비스 제공하여 자산가들로 하여금 은행과 협약을 맺은 중개법인을 통해 비거주용·거주용 부동산을 매수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북의 최대 부촌 거리로 알려진 한남동 꼼데가르송 거리 부동산 투어를 진행했고,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최근 자산가들와 관심사로는 재건축이 키워드 중 하나로 언급됐다. 재건축이 될 예정인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보유한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해당 부동산을 매도하고 현금을 자녀에게 증여할지, 재건축 이후까지 보유하고 있을지 등 고민들이 크다는 설명이다.

점유율이 압도적인 유언대용신탁에도 강점을 지속적으로 가져간다.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만큼 수요가 지속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체 유언대용신탁 시장에서 하나은행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은 약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박담 세무팀장은 "가령 갑자기 돌아가실 경우 살던 집을 배우자가 이어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해당 부동산이 지분으로 배우자와 자녀에게 쪼개져 상속이 돼 살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집은 배우자에게 상속할 것이고, 그 외 현금자산을 자녀에게 상속하겠다는 내용의 유언대용신탁을 미리 들어놓으면 안심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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