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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인터내셔널 IPO]코스피 패스트트랙 포석…상장 시계 앞당긴다실적 요건 모두 충족…연내 상장 목표

안윤해 기자공개 2025-04-21 11:28:1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격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상장심사 간소화제도인 패스트트랙(Fast Track)를 활용해 상장 시기를 앞당긴다.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상장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르면 오는 6월 중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거래소의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해 상장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모일정을 단축시켜 상장 시기를 연내 마무리 짓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거래소 패스트트랙은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질적 심사 요건 중 '기업 계속성' 심사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이를 활용하는 경우 상장 심사기간을 기존 45일에서 20일로 절반 가까이 단축할 수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패스트트랙을 활용하게 되는 경우 이르면 6월 예심 청구 이후 9월 중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종 상장까지 약 한 달간의 시간을 앞당기는 셈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공동대표주관사에 대신증권을 추가로 기용했는데 속전속결로 증시 입성을 마치겠다는 목표다.

유가증권시장의 패스트트랙 요건은 개별 제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매출 7000억원 이상(3년 평균 5000억원 이상) △세전이익 300억원 이상(매 사업연도 이익 실현 및 3년 합계 이익 600억원) 등이다. 해당 요건을 빠짐없이 충족해야 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개별 기준 자본이나 매출 등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지난해 말 기준 소노인터내셔널의 자기자본은 7032억원이다. 2022~2024년 매출은 각각 8560억원, 7678억원, 8847억원이다. 3년 평균 매출은 8361억원으로 요건인 5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1772억원, 1029억원, 2227억원 등으로 1000억원대를 상회하며 매 사업연도 이익실현 요건도 넘겼다. 세전이익(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도 1012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예비심사 서류와 증권신고서는 올해 1분기 실적을 포함해 작성할 예정이지만 이미 3개년 기준 요건들을 충족하면서 별다른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증시 입성을 꾀하는 대어급 IPO 딜 가운데 소노인터내셔널과 SK엔무브, 대한조선 등이 패스트트랙 요건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의 경우 우선적으로 패스트트랙을 염두하고 있지만 향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에 따라 일반 상장으로 선회할 여지도 있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은 IPO를 통해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하며 항공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소노인터는 티웨이항공과 기업결합 승인 결과를 대기 중인 상황이다.

또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은 향후 추가적으로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프랑스 파리의 '담 데 자르' 호텔과 온워드 망길라오 골프클럽 등 괌에 위치한 골프장을 인수해 운영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꾀하는 모습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이 두 번째 IPO 도전이다. 지난 2019년 상장에 도전했으나 코로나와 실적 악화 등에 따라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1조원대로 거론됐으나 현재는 3조원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FRS 도입에 따라 숫자가 조금씩 조정되고 있으나 자기자본, 매출 등 제시된 패스트트랙 요건에는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한 연내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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