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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인시스 IPO]기업공개 성공 이끌 키맨은…나성대 CFO 역할에 '주목'경영권 인수부터 상장 전 과정 지휘…대표는 삼성맨 선호

김슬기 기자공개 2025-04-23 07:57: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5시1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우인시스가 기업공개(IPO)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 상장을 준비하는 핵심 인물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도우인시스가 뉴파워프라즈마로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한 이후 대표이사와 부사장을 모두 교체했고 향후 사업 성장에 기여할 만한 최적의 인물들을 선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상장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은 나성대 부사장이다. 그는 기획재정부, KDB산업은행 등을 거쳤고 한국선박해양 대표 및 서울북부고속도로 대표 등을 지냈다. 그는 뉴파워프라즈마 사외이사를 지냈고 도우인시스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을 함께 했다. 도우인시스 인수 후 등기임원으로 합류했다.

◇나성대 부사장, 뉴파워프라즈마 사외이사가 연결고리

현재 도우인시스의 사내이사로는 옥경석 대표와 나성대 부사장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옥 대표는 지난해 9월에 합류했고 나 부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인물이다. 지난해 초 나 부사장과 함께 이재규 전 대표이사가 취임했었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고 대표이사가 중도에 바뀌면서 선임 시기에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모두 도우인시스의 대주주가 뉴파워프라즈마로 변경된 이후 선임됐다고 볼 수 있다. 2023년 12월 뉴파워프라즈마는 도우인시스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현재 37.74%까지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통상 경영권이 바뀌면 대주주의 의중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경영진을 바꾸는 수순을 밟는다. 도우인시스도 마찬가지였다.

경영권 매각이 이뤄진 후에 IPO 역시 급물살을 탔다. 경영권 인수 당시 계약 조건에는 매수인이 IPO를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었던 영향이다. 단 예상공모가격이 2만7648원 이하이거나 회계법인이 평가했을 때 1주당 평가금액에 30%의 할인율을 적용한 금액이 2만7648원일 경우 IPO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조건을 충족했기에 IPO 절차를 진행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해당 기준으로 봤을 때 도우인시스 주식 100%의 지분가치는 최소 2880억원에서 정해져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우인시스의 2024년 연결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선으로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이 15~20배가량 되어야 몸값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번 IPO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주관사와 함께 한국거래소와의 소통을 담당한 이는 CFO인 나 부사장이다. 그는 2020년 뉴파워프라즈마 사외이사로 인연을 맺었고 도우인시스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에도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이 종결된 후 그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딜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을 CFO로 선임, IPO 중책을 맡긴 것이다.

◇대표이사, 삼성 출신 선호 기조 뚜렷

나 부사장은 오랜 시간 금융권에 몸담은 인사다. 그는 현 기획재정부(옛 재무부, 재정경제부) 등에서 근무했고 금융위원회를 거쳐 한국정책금융공사 설립준비단 총괄반장, 기획관리부 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냈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2009년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기능을 분리 신설했던 곳으로 2015년 다시 산은으로 재흡수된 바 있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산은으로 기능이 재흡수된 이후 그는 2015년 산은 간접금융부문 부문장, 부행장이 됐고 2016년에는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한국선박해양의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9년에는 서울북부고속도로 대표도 지냈다. 주로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으나 기업 구조조정 쪽에서 경력을 쌓는 등 실무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나 부사장 선임 이후 IPO 과정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대표이사는 한 차례 변경됐다. 지난해 9월 합류한 옥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DS사업총괄 LCD사업부 지원팀장, DS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거쳐 한화건설 사장, 한화 화약 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화 모멤텀 부문 대표 등을 지낸 인물이다.

도우인시스는 초박막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 후공정 업체로 사업 특성상 삼성디스플레이를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그룹 경험이 있는 인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옥 대표 직전 대표인 이재규 전 대표 역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쳤고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대표 등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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