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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EP, '푸응' 닥터블릿헬스케어 최대 500억 투자 추진 신주·구주 혼합 취득 방식 유력, LP 대상 마케팅 진행

윤준영 기자/ 최재혁 기자공개 2025-04-25 08:09:1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0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푸응', 운동용품 브랜드 '칼로'로 유명한 닥터블릿헬스케어가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오아시스EP)와 코스톤아시아가 공동 투자자로 나선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EP는 최근 닥터블릿헬스케어에 투자하기 위해 자금 모집에 나서고 있다. 투자규모는 약 200억~500억원 수준이다. 내달 말을 목표로 다양한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활발한 LP(기관투자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국내 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 역시 공동 투자자로 나섰다. 코스톤아시아는 보유한 블라인드펀드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비상장사인 닥터블릿헬스케어는 2021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유통회사다. 다이어트 보조제로 유명한 푸응, 소우코우, 운동용품 브랜드 칼로 등을 대표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다.

다이어트 건기식 사업은 주요 소비자층을 4050세대의 여성으로 잡고 자사몰 중심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작년에 인수한 다이어트샵 '칼로리바'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점포 수가 5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칼로리바는 원적외선 기기와 '머슬렌더' 등 다양한 기기로 체지방을 태우거나 근력량을 늘리는 등 전반적인 체형 관리를 해주는 다이어트샵이다.

닥터블릿헬스케어는 작년 매출 약 1000억원, 영업이익 약 12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기준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29억원에서 2년 만에 가파르게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부터 주력인 건강기능식품 외에 뷰티 디바이스, 주름개선 화장품, 이너뷰티 등으로 사업분야를 넓히고 있다. 주요 웰니스 브랜드로 약 170만명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해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K다이어트' 테마를 앞세워 미국과 일본 및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각 국가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매출 규모를 더욱 늘려가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해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작년부터 투자 유치를 준비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금번 거래 구조는 신주와 구주가 포함될 전망이다. 회사 운영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일부 신주를 발행하고, 동시에 주요 주주의 구주 역시 거래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다.

닥터블릿헬스케어는 현재 도경백 대표가 지분 약 3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금번 투자 과정에서 오아시스EP와 코스톤아시아가 신주 및 구주 일부를 인수해 도 대표의 우호세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도 대표는 우호세력에 힘입어 과반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닥터블릿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 외부 투자 유치를 검토한 적은 있지만 현재는 해당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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