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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건설부동산 포럼]"해외 도시개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경험 필요"이광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업총괄실 실장

신상윤 기자공개 2025-04-25 07:45:4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도시개발처럼 난이도가 높은 사업은 기획력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끝까지 책임지고 사업을 완수해 나갈 주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KIND는 해외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고 있다."

이광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업총괄실 실장(사진)은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생존 전략 찾는 건설사, 기회와 변수'라는 주제로 열린 '2025 더벨 건설부동산 포럼'에서 '해외도시개발사업 참여 방안 및 KIND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실장은 "해외 건설 수주액을 우리나라 수출 품목 순위에 대입하면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에 이어 4위(2023년 기준)에 해당한다"며 "건설이나 엔지니어링은 고용 유발 계수나 경상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중요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건설 시장에서 도시개발은 플랜트나 인프라와 달리 다양한 리스크가 있지만 활성화 시 기대효과가 큰 만큼 지속적으로 진출을 시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해외 도시개발을 위해선 사업자가 토지 확보나 인허가 취득, 자금 조달 등을 직접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실장은 "초기에 큰 비용이 필요한 데다 인허가나 난이도 높은 PF 등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활성화 시 고수익 창출과 토지 매각 차익 기대, 설계나 자문 및 IT, 솔루션 등 다른 산업과 연계 진출 등 장점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대나 건축물 단위 사업은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들도 투자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도 많다는 게 KIND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에선 인구 증가로 인한 도시개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에선 수도 이전이나 서민주택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 개선 수요가 꾸준하다"며 "선진국도 도시 재생이나 이민자 유입 대응을 위한 부도심 개발 등 다양한 목적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이 KIND와 같은 공공기관을 비롯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해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 실장은 "초기 계획수립부터 타당성 조사나 금융 구조화 등 촘촘한 해외 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정책펀드인 PIS 펀드나 글로벌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팀코리아를 통한 전방위 수주 노력 등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IND는 민간 건설사 등이 해외 도시개발 사업에 참여할 때 리스크 대응이나 금융 구조를 지원할 수 있다. 그는 "미분양 물량을 시장가보다 조금 싸게 산다거나 책임 임차인 확보를 위한 LOI 또는 LOC 지원 등 수요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다"며 "여기에 상환보증이나 추가 출자 약정, 대출금액과 임대율을 연동한 금융 지원 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정부는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KIND의 기능을 강화했다. 지분 투자 한도를 기존 30%에서 50%로 개정해 대주주로서 해외 사업을 지속하거나 기존 투자지분 인수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등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실장은 "올해는 리스크 서베이(Risk Survey) 지원 서비스를 신설해 사업 범위나 계획이 커졌을 때 다양한 리스크를 추가 검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었다"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KIND의 지원 기능과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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