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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막오른 외평채 PT 경쟁…국내외 IB 초청장 수령기재부 조만간 평가, 4월 내 주관사단 확정 '전망'

윤진현 기자공개 2025-04-30 08:07:2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채비에 나섰다. 주관사 선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경쟁 PT(프레젠테이션) 평가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내 주관사를 확정해 발행 여건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외국계 IB 하우스뿐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도 경쟁 PT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2020년 이후 국내 증권사가 기용된 사례가 없는 만큼 이번 주관사단에 기용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국내외 IB 경쟁 PT 기회…대규모 주관사 구성 전망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오는 29일 국내외 IB 하우스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평가에 돌입한다. 이번 경쟁 PT 대상자로는 외국계 하우스는 물론이고 국내 IB 하우스들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토종 IB의 선정 가능성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외평채를 발행할 때 국내 하우스에도 맨데이트(Mandate·주관기회)를 부여하는 기조를 보였다. 더벨이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래 1~2곳의 하우스가 선정되곤 했다. 한국산업은행이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했다.

단, 국내 증권사의 경우 2020년을 끝으로 주관사단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이 기회를 얻었고, 과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주관사단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토종 IB 육성책을 펼친 결과인데, 2020년대에 들어선 한국산업은행만이 기용됐다.

기획재정부는 5~6곳의 하우스를 선정하는 기조를 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유사한 규모로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달러채 발행 당시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KDB산업은행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계, 유럽계 하우스가 주를 이룬 가운데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KDB산업은행이 포함됐다.

게다가 올해 외화 외평채 발행 한도를 기존 12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늘려잡은 점도 대규모 주관사단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기획재정부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발행 한도를 크게 늘린 상황이다.


◇주관사단과 발행 여건 점검 '의지'…고난도 조달 평가

그럼에도 기획재정부는 발행액과 통화, 그리고 조달 일정 등은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향후 주관사단을 확정한 후 조달 방향성을 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주관사단과 함께 시장 분위기와 발행 여건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벨 플러스상 기획재정부의 올해 차환 물량은 지난 2020년 발행한 유로화채권이 전부다. 총 7억유로 규모로 오는 9월 16일 만기가 도래한다. 즉, 만기도래채 차환에 대비해 조달 채비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의 이번 발행은 난이도가 비교적 높다는 평을 받는다. 오는 6월 3일 대선이 예정된 만큼 정치적 리스크가 전망된다. 여기에 상호관세 이슈로 인한 변동성 요인도 조달 난도를 높인다. 정부가 발행하는 소버린채권이라고 하더라도 금리 비용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점이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투심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전주 프라이싱에 돌입한 한화퓨처프루프와 KT&G, 하나증권 등의 뉴 이슈어(New Issuer)들도 안정적으로 조달에 성공했다. 조달 전략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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