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7월 25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한화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고강도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의 중장기 사업계획과 현안 점검, 실적 평가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3일부터 그룹에서 경영진단을 위한 실사를 받고 있다. 실사 완료 이후 보고서 작성 기간까지 감안하면 일주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차원의 이번 경영진단은 약 4년 만에 실시하는 것이다. 한화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제조, 금융 등 핵심 계열사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고강도로 진행된다는 얘기다.
한화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지난 3월 한우제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번째 경영진단이다.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조사 범위에는 한화인베스트먼트의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건도 포함돼 있다. 주요 주주인 한화증권과 한화케미칼의 세부적인 출자 규모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 기준 업계 5위의 대형사이지만 자본금 규모가 200억원에 불과하다. 추가적인 조합 결성을 위해서라도 증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한화인베스트먼트의 인력 이탈과 이번 경영진단이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전임 투자본부장이 집행한 투자 건 중 일부 부실이 있어 한화인베스트먼트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이번 경영진단을 계기로 그룹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인베스트먼트는 박흥준 전 투자본부장이 회사를 떠난 데 이어, 인은식 상무도 투자본부장에서 교체됐다. 여기에 이금오 경영기획실 시장과 정경호 리스크관리 팀장도 퇴사했다. 그동안 회사에서 주축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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