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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10년만기 글로벌본드발행 7.5억불 'T+155bp'로 발행금리 결정…최초 가이던스보다 15bp 타이트닝

한희연 기자공개 2012-09-06 06:34:38

이 기사는 2012년 09월 06일 0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10년만기 글로벌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산업은행은 6일 새벽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본드 프라이싱을 마쳤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T)+155bp'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3.00%, 납입일은 오는 14일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5일 오전 글로벌본드 발행을 어나운스하고 프라이싱 절차에 돌입했다. 최초 제시된 가이던스는 'T+170bp(area)'수준이었다.

아시아와 유럽 시장의 주문 상황을 감안, 가이던스는 한차례 수정됐다. 5일 저녁 무렵 산업은행은 'T+160±5bp'의 금리에 5억~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겠다는 내용의 수정 가이던스를 투자자들에게 발송했다. 유럽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이미 투자자 주문은 20억 달러 이상 쌓인 상황이었다.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 주문을 더 받아, 6일 새벽 산업은행은 가이던스 하단인 'T+155bp'에 프라이싱을 마무리하게 됐다.

현재 정책은행으로 비슷한 만기를 가진 채권은 2022년4월 만기의 한국수출입은행 채권을 들 수 있다. 산업은행이 이니셜 가이던스를 제시할 당시, 해당 수출입은행 채권은 'T+160bp', 5일 저녁에는 'T+156bp'정도에 거래되고 있었다. 수출입은행 유통채권과 산업은행의 신규채권의 만기가 5개월 정도 차이난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번 산업은행 채권의 발행 금리 스프레드가 상당히 타이트닝 됐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산업은행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정부 신용등급을 Aa3로 한 단계 상향한 이후 정부 보증을 받는 특수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시도된 딜이다. 10년 만기의 장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산업은행으로써는 지난 2003년 9월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발행을 위해 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크레디트스위스, HSBC, JP모간, KDB아시아, 모간스탠리, RBS에 맨데이트를 부여하고 글로벌본드 발행을 준비해왔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이번 글로벌본드에 정부와 동일한 Aa3등급을, S&P는 A등급을 부여했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금액을 외화대출 연장 및 만기도래 부채상환을 포함한 일반 운영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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